광역단체장 예상후보 지지도(한겨레 여론조사)
광역단체장 예상후보 지지도 | |
서울 야권 단일화땐 오세훈 47.6% 한명숙 38.4% |
‘현직 프리미엄’ 오시장 두달째 선두 유지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선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소속인 오 시장은 야권 후보가 난립한 가상대결에서 45.2%의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시장은 지난달 조사에서도 43.3%로 1위를 달려, 두 달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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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쫓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민주당 상임고문)는 24.3%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29.9%의 지지를 받았던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선 5.6%나 빠졌다. 오 시장과의 격차는 13.4%포인트에서 20.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는 지난 조사에서 빠졌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번 조사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총리와 지지층이 겹치는 유 전 장관은 9.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각각 6.3%와 1.3%의 지지율을 얻었다. 오세훈 시장은 범야권이 한명숙 전 총리로 후보를 단일화한 가상대결에서도 47.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이 경우 2위 한명숙 전 총리(38.4%)와의 격차가 9.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2위 한명숙 민주당 후보로 범야권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민노당 지지자의 54.0%, 진보신당 지지자의 73.5%, 창조한국당 지지자의 78.6%, 국민참여당 지지자의 83.3%가 각각 한 후보 쪽으로 지지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32.6%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으며, 원희룡(12%), 나경원(8.6%), 맹형규(6.4%), 정두언(3.9%) 의원 차례로 뒤를 따르고 있다. 지난달 조사와 큰 변화가 없으나 정두언 의원의 지지율이 1.5%에서 3.9%로 높아진 게 눈에 띈다. 민주당에선 한명숙 전 총리가 23.5%를 기록하며 추미애 의원(9.9%),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8.7%), 김성순 의원(4.8%) 등을 제쳤다. 노동조합법 강행처리로 논란의 대상이 된 추 의원 지지율이 지난달 7.3%에서 2.6%포인트 올랐다. 이번에 첫 조사 대상으로 포함된 송영길 최고위원도 3.8%의 지지를 받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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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문수-김진표 양자대결땐 14%p 격차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 후보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독주 현상이 거듭 확인됐다. 하지만 범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2위 후보와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정당후보별 가상대결 조사에서 51.3%의 지지를 얻어, 김진표 민주당 의원(21.5%)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은 6.6%, 정형주 민주노동당 2010기획단장은 2.1%를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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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며 여권 안에서 별다른 대항마가 없는 김문수 지사를 중심으로 범여권 성향 지지자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12일 조사에서 45.4%로 1위를 달렸던 김 지사의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5.9% 상승했다. 김진표 의원의 지지율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김진표 의원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김문수 지사와 맞대결을 벌일 경우 김 의원 33.4%, 김 지사 47.8%로 격차가 14.4%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후보 단일화 상황에선 민노당 지지자의 57.8%, 진보신당 지지자의 72.7%, 창조한국당 지지자의 85.7%, 국민참여당 지지자의 70.9%가 각각 민주당 후보로 지지를 옮기겠다고 답했다. 경기지역에서도 범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그 위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에선 김진표 의원이 19.6%로 1위를 달렸다. 천정배(12.1%), 김부겸(11.4%) 의원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김진표 의원 지지율엔 별로 변화가 없었지만 김부겸 의원은 3.7%포인트, 이종걸 의원은 1.3%포인트 상승했다. 한나라당 경선에선 김문수 지사가 45.6%를 얻어, 김영선(6.2%), 남경필(6%) 전재희(4.6%)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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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10-01-19 오후 02:4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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