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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명물의 재미있는 말들

시놉티콘 2010. 1. 30. 16:26

 

[7호선 명물의 재미있는 말들]

 

 

 

 

빨간 넥타이 기관사 민병준씨의 재미있는 말들, 우리들의 이야기

 

"달리는 지하철에 뛰어오르는 건 슈퍼맨이나 가능한 일입니다. 반드시 내리기 전에 잊으신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출산시대에 임신부는 국가유공자와 다름없습니다. 임신부가 보이면 자리를 양보햊시고, 그냥 배가 나온 분이라도 귀엽게 여겨 자리를 양보하셔도 괜찮습니다."

 

"가족분들과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아침식사는 다들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방송 멘트가 아니라 우리들의 대화가 이렇게 즐거웠으면 한다.

힘든 삶에 던져진 말 한마디가 살만한 세상임을 느끼게 한다.

 

 

* 출처: 한겨레신문 2010년 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