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rvey of public opinion
[펌-경향] 현역 광역단체장 교체지수 조사
시놉티콘
2010. 2. 28. 17:13
ERISS, 현역 광역단체장 교체지수 조사
ㆍ‘오세훈 재출마’ 반대 40%·지지 36%‘
ㆍ안상수 재출마’ 반대 42%·지지 36%
올해 6월 지방선거에는 현역 광역단체장의 재도전이 유난히 많다.
16개 시·도지사 중에서도 3선 제한에 걸린 김진선 강원지사, 세종시 수정에 반대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완구 충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경남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천명한 상태다.
ㆍ안상수 재출마’ 반대 42%·지지 36%
올해 6월 지방선거에는 현역 광역단체장의 재도전이 유난히 많다.
16개 시·도지사 중에서도 3선 제한에 걸린 김진선 강원지사, 세종시 수정에 반대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완구 충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경남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천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경향신문 부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가 현대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5~21일 시·도별로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현역 광역단체장의 재출마에 대한 지지 여부를 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1%)
여론조사 결과 서울·인천·광주·대전·제주 등 5곳에선 현역 시·도지사가 재출마하더라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유권자가 ‘지지하겠다’는 유권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오세훈 현 시장(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40%)는 응답이 ‘지지하겠다’(36.6%)는 의견보다 많았다. 특히 30대(52.5%)와 40대(44.1%), 화이트칼라(47.5%) 등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3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인천시장(한나라당)에 대해선 ‘지지하지 않겠다’(42.2%)는 답변이 ‘지지하겠다’(36.2%)보다 6.0%포인트 높았다. 역시 30대(56.2%)·40대(42.4%)·화이트칼라(50.3%) 등에서 교체 의사가 강했다.
박성효 시장(한나라당)이 재도전에 나선 대전에서도 ‘지지하지 않겠다’(40.4%)는 의견이 ‘지지하겠다’(32.6%)보다 많았다. 40대(42.6%)와 50대(44%), 사무·기술직(45.5%) 등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세종시 수정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선에 도전하는 박광태 광주시장(민주당)에 대해선 ‘지지하겠다’(21.6%)는 답변이 ‘지지하지 않겠다’(55.6%)는 응답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역시 3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겠다’(58.4%)는 응답이 ‘지지하겠다’(23.2%)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김완주 전북지사(55.6%), 박맹우 울산시장(53.8%), 박준영 전남지사(47.6%) 순으로 높게 나왔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평균 25.1%에 달했다. 재출마에 나서는 13개 시·도지사 중에서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인 경우는 전북지사와 울산시장뿐이라는 점에서, 이들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교체지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리서치 강상석 연구원은 “현역 단체장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방향설정에 의미가 있지만, 어떤 후보들이 대항마로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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