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8_국민한테 좋은데 참 좋은데 뭐라고 말을 해도 말을 못알아듣고
국민한테 좋은데 참 좋은데 뭐라고 말을 해도 말을 못알아듣고
여자 평균수명 1위, 남자 평균수명 5위 일본 여자는 86.44살, 남자는 79.59살
이렇게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국민건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세심한 배려라고 한다. 건강 걱정 없이 한 평생을 살다 가는 것도 복이다. 아니 복 중에 최고 복이 아닌가 생각된다.
노인자살율 세계 1위, 여전히 급증하는 노인자살률 이것은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온갖 스트레스와 불안한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현실은 자신의 생명시간과 생존을 맞바꾸는 것에 다름 아니다. 똑같이 생명으로 태어나고 태생과 환경에 의해 모든 것이 갈려버린다면 그것은 희망 없음이다. 절망을 등에 짊어지고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지국가의 꿈이 영글고 있다. 차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 그가 누구인건, 어느 태생이건, 돈을 얼마나 가졌건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났다면 누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권리 그것을 만들자는 것이 복지국가 구상이다.
국민한테 좋은데 참 좋은데 이 정권은 죽아라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복지가 단지 진보의 담론인가, 복지는 진보의 담론도 보수의 담론도 아니다. 국가라는 근대체제가 등장한 이후 보편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경로다. 국가라는 이름만으로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 시스템 속에서 기초적인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불공정 거래 아닌가. 공정거래를 하자는 것이다. 국가란 어차피 국민과의 계약관계 아닌가. 이제 불공정 약관을 고치고 공정거래를 하자는 것이다.
오래 사는 일본인’ 정부 덕분? | |
여성 평균수명 86.44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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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일본 정부는 40~74살 성인으로 하여금 내장지방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배 둘레가 남자는 85㎝(약 33.5인치), 여자는 90㎝(약 35.4인치)를 넘으면 혈당치 검사 등을 받게 하고, 내장지방증후군으로 판정되면 보건소의 지도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했다.
지도 대상으로 판정된 6만여명 가운데 프로그램에 실제 참가한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이 최근 분석한 결과, 1년 사이에 이들의 몸무게가 평균 1.7㎏ 줄어드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친 사생활 간섭이란 비판도 있지만, 국민건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이런 세세한 배려는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비결이다. 일본 후생성은 2009년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여자 86.44살, 남자 79.59살로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2008년보다 여자는 0.39살, 남자는 0.3살 늘어났다. 여자는 25년 연속 세계 1위, 남자는 1위인 카타르(81.0살)와 1.41살 차이 나는 5위였다. 후생성은 여자의 경우 특히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남자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 관리가 철저해지면서, 남녀 모두 ‘불의의 사고로 인한 사망’이 줄어드는 것도 평균수명을 늘리고 있다. 한 나라 의료 체계를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영아사망률도 일본의 평균수명이 다른 선진국을 앞서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일본의 영아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2명대로 아이슬란드와 함께 세계 최저 수준을 자랑한다. 후생성은 암, 심장병, 뇌졸중 등 3대 사인이 되는 병에 걸리지 않은 여자라면 평균수명이 99.43살, 남자는 87.63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에는 만 100살 이상인 사람이 지난해 9월 4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많다. 이 가운데 여성이 86.5%(3만4952명)를 차지한다. 일본 안에서도 오키나와현은 인구 10만명당 100살 이상 인구가 67.44명으로 일본 전국 평균(31.64명)의 갑절을 넘는다. 미네랄이 풍부한 물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염분 섭취가 적은 식생활이 장수 비결로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여러 가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평균수명이 1위인 여자와 달리, 오키나와의 남자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많아 평균수명 순위가 25위에 머물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
기사등록 : 2010-07-27 오후 08:2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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