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rvey of public opinion

[오마이뉴스-미래연 조사]

시놉티콘 2011. 9. 28. 18:49

 

 

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우위' 속 박영선 '상승세'
[오마이뉴스-미래연 조사 ③] 여권후보적합도 나경원 44.9% vs 이석연 32.7%, 야권적합도 박원순 41.5% vs 박영선 34.4%
11.09.28 10:02 ㅣ최종 업데이트 11.09.28 11:50 김당 (dangk)

2012년은 20년만에 처음으로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양대 선거의 해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여론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내년 대선 때까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과 공동으로 매월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차 정례조사인 이번 조사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표조사(서울 시민 1200명)와 내년 대선 관련 지표조사(전국 1000명)로 나누어 실시했다. <편집자말>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이 10월 3일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 시민은 야권 단일후보로 무소속 박원순 후보(41.5%)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34.4%)보다 더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야권후보단일화 경선룰(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지지층 제외)을 적용해 응답자를 분석하면 박원순(52.5%)과 박영선(33.7%)의 후보적합도 격차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26~27일 서울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D 전화여론조사(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8%p)에 따르면, 진보진영 후보적합도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에, 보수진영 후보적합도에서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무소속 이석연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후보적합도] 나경원 우위 속에 이석연도 30%대 기록

  
▲ 보수진영 후보적합도 .
ⓒ 리서치뷰
서울시장

우선 '보수진영 서울시장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나경원 44.9% vs 무소속 이석연 32.7%'로, 나경원 후보가 12.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타/잘 모름 22.4%). 나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이석연 후보를 앞섰지만, 이 후보도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30%대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77.0% vs 이석연 15.6%'로,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석연 후보는 야권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감안하면, 이후 나경원 의원과 이석연 변호사가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할 때 야당 지지층을 제외할 경우, 나 의원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할 경우 이석연 변호사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진영 후보적합도] 박원순 우위 속에 박영선 상승세

  
▲ 진보진영 후보적합도 .
ⓒ 리서치뷰
서울시장

3일 야권후보 3인의 단일화 경선이 예정된 야권은 좀 더 복잡한 양상이다.

 

'야권단일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박영선 34.4% vs 민주노동당 최규엽 5.1% vs 무소속 박원순 41.5%'로, 박원순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7.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후보는 40대 이하 연령층과 KT 비등재그룹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영선 후보는 상대적으로 50대 이상과 KT 등재그룹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최규엽 후보는 정당지지율(2.0%)보다 높은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는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 지지층에서는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고, 다른 야권지지층과 무당파에서는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이는 보수층 유권자들이 현재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박원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응답(역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진보진영 후보적합도(경선룰 적용) .
ⓒ 리서치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여론조사방식과 동일하게 전체 응답자 1200명중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당' 지지층을 제외한 745명을 따로 분석해본 결과, '박영선 33.7% vs 박원순 52.5%'로, 박원순 후보가 18.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정당 지지층을 포함할 때 두 후보의 격차가 7.1%p였으나, 경선룰을 적용할 경우 18.8%p차로 그 격차가 2배 이상 더 벌어진 것이다.

 

응답자 특성을 보면, KT 등재그룹에서는 '박영선 42.5% vs 박원순 37.8%'로 박영선 후보가 4.7%p 앞섰으나, 비등재그룹에서는 '박영선 31.9% vs 박원순 55.5%'로 박원순 후보가 23.6%p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여론조사를 1천 명은 KT 등재번호로, 1천명은 RDD방식으로 조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할 때 시민여론조사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얻은 4.3%의 지지층과 무응답 9.5%가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회와 배심원단 여론조사가 결정적 변수

 

이번 조사를 수행한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상승세가 매우 뚜렷해 예측불허다"고 말했다. 야권후보단일화 방식이 ▲시민여론조사 30% ▲TV토론 배심원단 휴대전화 여론조사 30% ▲선거인단투표 40%로 결정된 가운데 시민여론조사와 배심원단조사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우위를 보이겠지만, 서울에 30만명의 당원과 조직력을 갖춘 민주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상당한 집중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특히 이번 주로 예정된 첫 번째 TV토론회와 다음날 실시해서 공개하는 배심원단 여론조사결과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26~27일 동안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RDD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은 유권자수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KT 등재그룹과 미등재그룹의 비율은 각각 261명(21.8%)과 939명(78.3%)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서울시장 선거] 야권단일후보 53.2% vs 한나라당후보 38.3%
[오마이뉴스-미래연 조사 ②] 서울시민 1200명 RDD 전화조사
11.09.28 10:02 ㅣ최종 업데이트 11.09.28 11:50 김당 (dangk)

2012년은 20년만에 처음으로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양대 선거의 해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여론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내년 대선 때까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과 공동으로 매월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차 정례조사인 이번 조사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표조사(서울 시민 1200명)와 내년 대선 관련 지표조사(전국 1000명)로 나누어 실시했다. <편집자말>
  
▲ 서울시장 투표기준 .
ⓒ 리서치뷰
서울시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할 경우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후보 38.3% vs 야권단일후보 53.2%'로,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4.9%p 더 높게 나타났다. 기타/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5.8% vs 민주당 27.9%'로 한나라당이 7.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월 말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7.7%p 하락한 수치다. 최근 계속 터지고 있는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과 저축은행 사태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26~27일 서울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D 전화여론조사(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8%p)에 따르면, 서울의 모든 지역에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높았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권에서조차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13.2%p나 높았고, 중부권은 그 격차가 17.8%p로 더 벌어졌다.

 

강남권 포함 모든 지역에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 높아

 

연령대별로 투표기준을 살펴보면 19/20대(29.9% vs 59.8%), 30대(22.8% vs 71.7%), 40대(28.7% vs 64.8%)에서는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2배 이상 높았다. 반면에 50대(50.4% vs 39.3%), 60세 이상(64.1% vs 25.0%)은 한나라당 지지의향이 매우 높았다. 결국 세대별 투표율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 특성을 보면, KT(한국통신)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그룹은 '52.5% vs 37.9%'로 한나라당 지지의향이 14.9%p 더 높았고, 반대로 KT 비등재그룹에서는 '34.3% vs 57.4%'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23.1%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한나라당(86.3% vs 7.0%)과 자유선진당(48.0% vs 36.0%) 지지층에서는 한나라당후보 지지의향이 높았고, 다른 야당과 무당층에서는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매우 높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모든 지역에서 야권단일후보 지지의향이 높았는데 ▲강남권은 37.8% vs 51.0%(13.2%p 격차) ▲중부권은 38.2% vs 56.0%(17.8%p 격차) ▲강북권은 39.0% vs 52.1%(13.1%p 격차) ▲서부권은 37.8% vs 54.2%(16.4%p 격차)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표집했는데, 편의상 ▲강남권은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중부권은 종로, 중구, 용산, 서대문, 마포, 은평구 ▲강북권은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서부권은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구로 나누었다.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35.8% vs 민주당 27.9%...한나라당 하락세

  
▲ 정당 지지도 .
ⓒ 리서치뷰
서울시장

한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5.8% vs 민주당 27.9%'로 한나라당이 7.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가 지난 8월 말에 실시했던 서울지역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3.5% vs 민주당 26.5%'였다. 8월 말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7.7%p 하락했고, 민주당은 1.4%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20대는 한나라당 27.4% vs 30.3% ▲30대는 한나라당 22.8% vs 31.1% ▲40대는 한나라당 27.2% vs 35.6% ▲50대는 한나라당 47.8% vs 22.3% ▲60대 이상은 한나라당 58.2% vs 18.2%로,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이,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이 더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서치뷰가 그동안 조사해온 서울지역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8월 20일 조사에서 '한나라당 45.4% vs 민주당 23.4%'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으나, 그 이후 서서히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계속 이어지고 있는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과 저축은행 사태, 물가고와 경제난, 국정감사 등이 한나라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무리없이 서울시장후보를 선출하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서서히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26~27일 동안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RDD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은 유권자수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KT 등재그룹과 미등재그룹의 비율은 각각 261명(21.8%)과 939명(78.3%)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박영선, 나경원에 처음으로 3.1%p 앞서
박원순 선두 유지...나 후보와 8.7%p 차이
[오마이뉴스-미래연 조사 ①] 박영선 46.4% vs 나경원 43.3%, 박원순 50.7% vs 나경원 42.0%
11.09.28 09:54 ㅣ최종 업데이트 11.09.28 11:50 김당 (dangk)

2012년은 20년만에 처음으로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양대 선거의 해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여론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내년 대선 때까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과 공동으로 매월 정례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차 정례조사인 이번 조사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표조사(서울 시민 1200명)와 내년 대선 관련 지표조사(전국 1000명)로 나누어 실시했다. <편집자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3.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양자 대결구도에서 박영선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하 미래연)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26~27일 서울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여론조사(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8%p)에 따르면, 여·야 단일후보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대결할 경우, '나경원 43.3% vs 박영선 46.4%'로 박영선 후보가 3.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타/잘 모르겠다 10.3%).

  
▲ 나경원 vs 박영선
ⓒ 리서치뷰
리서치뷰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하루 전에 실시한 <동아일보> 조사결과와 정반대여서 주목된다. 동아-KRC 전화면접조사(25~26일 서울시민 700명 대상,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p)에서는 '나경원 59.8% vs 박영선 29.7%'로 나경원 후보가 무려 30.1%p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조사시점과 조사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강남권 포함 모든 지역서 앞서...<동아>-KRC 조사와 정반대

 

응답자 특성을 보면, 박영선 후보는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시 4개 권역 모두에서 나경원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 별로는 40대 이하에서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나경원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KT(한국통신) 집전화번호 등재그룹에서는 '나경원 57.1% vs 박영선 34.5%'로 나 후보가 22.6%p 앞섰지만, KT 비등재그룹에서는 '나경원 39.4% vs 박영선 49.7%'로 박 후보가 10.3%p나 앞섰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89.5%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84.8%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나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다른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 나경원 vs 박원순(무소속)
ⓒ 리서치뷰
서울시장

한편, 야권 단일후보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대결할 경우에는, '나경원 42.0% vs 박원순 50.7%'로 박원순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8.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타/잘 모름 7.3%).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안철수 바람'을 타고 줄곧 선두를 유지해온 박원순 변호사의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경원 44.0% vs 박원순 45.6%'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 동아-KRC 조사결과와는 역시 차이가 크다.

 

응답자 특성을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나경원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KT 등재그룹에서는 '나경원 56.3% vs 박원순 35.6%'로 나 후보가 20.7%p 앞섰지만, 비등재그룹에서는 '나경원 38.0% vs 박원순 54.8%'로 박 후보가 16.8%p나 앞섰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87.2%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82.1%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나경원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다른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앞섰다. 박 후보는 강남권에서 7.2%p, 중부권 9.7%p, 강북권 5.3%p, 서부권 12.7%p씩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박원순 vs 한나라당 나경원'은 '49.3% vs 43.8%'

  
▲ 나경원 vs 박원순(민주당)
ⓒ 리서치뷰
서울시장

마지막으로 박원순 후보가 10월 3일로 예정된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뒤 민주당에 입당해 나경원 후보와 대결할 경우를 상정한 가상대결에서는 '나경원 43.8% vs 박원순 49.3%'로, 박원순 후보가 5.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을 보면, 박원순 후보가 무소속에서 민주당으로 입당할 경우 40대 이하는 지지율이 조금 낮아졌고, 반대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지지율이 조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가 무소속일 때보다 약 5%p 상승했고,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약 4%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에 따른 득실은 이번 조사에서는 별 실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민주당 지지층이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게 되지만, 역시 보수층과 일부 진보정당 지지층의 이탈로 전체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기호 2번'이 주는 상징성은 유효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적인 분석에 의하면 수도권에서 기호 2번의 효과는 약 8%p의 득표율 상승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이번 조사의 특징과 관련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상승세가 매우 뚜렷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다른 여론조사결과와의 차이와 관련해서는 "서울지역의 경우, KT 등재비율이 약 20~25%대로 매우 일관되게 확인되고 있다"고 밝혀 KT 등재/비등재 비율을 밝히지 않은 다른 조사방식과는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젊은 층에서는 집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다가 KT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집전화 가입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여서 여론조사기관들은 표본을 추출할 때 KT 등재그룹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RDD(임의전화번호걸기)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번 동아-KRC 조사는 RDD 방식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지난 4월 재보선부터 RDD기법이 대세로 굳혀진 것처럼 보이지만, 표본을 어떻게 표집하느냐에 따라서 조사결과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빠르면 오는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조사의 신뢰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조사는 26~27일 동안 서울시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RDD 전화번호 추출을 통한 ARS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은 유권자수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KT 등재그룹과 미등재그룹의 비율은 각각 261명(21.8%)과 939명(78.3%)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