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rvey of public opinion

[중앙일보] 정기 대선 여론조사

시놉티콘 2012. 7. 9. 13:35

 

 

여론조사, 안철수가 박근혜보다 월등한 지역은

[2012 대선 유권자에 묻는다] 박근혜 49.2 안철수 44.9
중앙일보, 대선 정기 여론조사 실시
정확도 위해 휴대전화 > 집전화
중앙일보 | 신창운 | 입력 2012.07.09 01:49 | 수정 2012.07.09 09:32

대선 D-164일(8일 기준)이다. 중앙일보는 표본 크기를 2000명으로 늘리고, 휴대전화 조사 비율을 집전화보다 더 높여 기존 여론조사보다 오차범위를 줄인 대선 정기 여론조사를 매달 2회 이상 실시한다.

본지의 첫 조사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8.4%의 지지율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8.7%)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11.6%)을 앞섰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상 1.9%), 김두관 전 경남지사(1.5%),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1.3%),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대표(1.0%),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1.0%), 김문수 경기지사(0.7%),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0.2%)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1.8%였다. < 관계기사 2, 3면 >

 

 

 양자 가상대결에선 박 전 위원장이 49.2%로 안 원장(44.9%)을 4.3%포인트 리드했다. 문 고문과의 가상대결은 58.9%(박근혜) 대 33.9%(문재인)로 나타났고, 손 고문과 김 전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는 훨씬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본지 조사연구팀이 4~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집전화+휴대전화 RDD)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2.2%포인트, 응답률은 23.1%다.

신창운 기자survey@joongang.co.kr

민주당 경선 문재인 40.6%로 선두 … 손학규 15.6% 김두관 9.3% 뒤이어

중앙일보 | 채병건 | 입력 2012.07.09 01:47 | 수정 2012.07.09 08:55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구도에선 일단 문재인 상임고문이 앞서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문재인 상임고문이 40.6%로 선두였고, 손학규 상임고문 15.6%, 김두관 전 경남지사 9.3%의 순이었다. 정동영 상임고문 6.4%, 정세균 상임고문 1.5%, 조경태 의원 0.7%, 김영환 의원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0.3%로 뒤를 이었다.

 민주통합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문 고문의 지지율은 56.6%로 뛰었다. 손 고문은 13.8%로 나타났고, 김 전 지사(6.2%)는 정동영 고문 (10.2%)보다 뒤처졌다. 다음은 정세균 고문 2.0%, 조 의원 0.9%, 박 지사 0.4%, 김 의원 0.2% 순서였다.

 문 고문은 연령대별로는 20대(48.7%), 30대(55.7%), 40대(41.2%)에서는 지지율이 높게 나온 반면 50대(32.2%), 60대 이상(16.5%)에선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야권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조사(4∼6일) 당시엔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라 문 고문이나 손 고문뿐 아니라 민주통합당 지지층만의 조사에선 바닥 조직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정동영 고문에게도 밀렸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선 '모른다'와 '무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23.6%에 달해 이들의 향배에 따라 민주당 경선 구도가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로선 2위를 달리고 있는 손 고문이나 김 전 지사, 정동영 고문 등이 경선전에서 연대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 가운데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전체 응답자의 71.6%로 김문수 경기지사(10.7%), 안상수 전 인천시장(2.4%), 김태호 의원(0.9%),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0.8%)을 압도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박 전 비대위원장이 89.6%로 9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2위는 김 지사(5.7%)였다.

채병건 기자

“독자 출마”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 안철수 지지층 사이에서도 엇갈려

중앙일보 | 이소아 | 입력 2012.07.09 01:47 | 수정 2012.07.09 08:55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진로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지층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본지는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18.7%(374명)에게 안 원장의 진로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41.2%가 "기존 정당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32.5%) ▶민주당 입당 후 경선 참여(14.7%) ▶대선 불출마 선언 후 민주당 후보 지지(6.8%)와 같이 전체적으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라는 응답자가 54%로 더 많았다.

 이는 안 원장이 무당파와 민주당 지지층을 동시에 끌어안고 있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지지 정당에 따라 분류하면 이 같은 양분 현상이 더 명확해진다.

안 원장 지지층 중 민주당 지지자는 185명(49.4%)이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43.1%가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을 선호했다. '민주당 입당 후 경선 참여'도 21.2%나 나왔다. 이들에게서 '독자 출마'는 23.7%에 불과했다.

 안 원장 지지자 중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무당층 131명(35.0%)에선 '독자 출마' 응답이 61.1%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경선'(21.9%)이나 '민주당 입당 후 경선 참여'(6.3%)는 '독자 출마'에 미치지 못했다.

 안 원장의 진로에 대한 응답을 권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을 원하는 응답이 43.1%로 가장 높았다. '독자 출마'를 원한 응답은 강원·제주에서 68.0%로 가장 높았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엇갈린 40대 표심 … 여성은 박근혜, 남성은 안철수 우세

[2012 대선 유권자에 묻는다] 중앙일보 정기 여론조사 중앙일보 | 신창운 | 입력 2012.07.09 01:46 | 수정 2012.07.09 08:55

지난 4~6일 실시한 중앙일보의 첫 정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자대결, 양자대결을 가리지 않고 선두를 지켰다. 4·11 총선 이후 모든 가상대결에서 1위로 올라선 뒤 석 달째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 시엔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 전 위원장은 다자대결에서 대구·경북(61.5%)과 부산·경남(46.9%), 강원·제주(49.1%)에서 다른 후보들을 특히 앞섰다. 이들 지역에선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다. 주목되는 건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대전·충청에서 박 전 위원장의 강세다. 다자대결 시 박 전 위원장은 충청권에서 45.9%의 지지율을 보였다. 2위인 안 원장(16.4%)과 3위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9.4%) 지지율을 합쳐도 박 전 위원장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뒤졌다. 야권 단일후보들이 나서도 마찬가지다. 충청권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이 가상대결 할 때 박 전 위원장은 56.9%, 안 원장은 37.7%였다. 안 원장의 고향(부산)인 부산·경남 지역의 지지율(박근혜 56.9%, 안철수 37.0%)도 충청권 지지율과 비슷했다.

  다자대결 시엔 서울(박근혜 33.3%, 안철수 24.3%, 문재인 16.4%), 인천·경기(박근혜 34.3%, 안철수 18.3%, 문재인 10.3%) 등 수도권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선두였다. 그러나 야권 단일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선두가 바뀌었다. 박 전 위원장과 문 고문 간의 양자대결에선 서울과 인천·경기 모두 박 전 위원장이 50% 이상 지지율로 30% 중반대의 문 고문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하지만 안 원장은 박 전 위원장과 양자대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의 경우 안 원장은 51.6%, 박 전 위원장이 44.4%로 조사됐고, 인천·경기도 안 원장(47.9%)이 박 전 위원장(46.5%)을 근소하게 앞섰다.

 광주·전라에선 다자대결에서 안 원장(25.5%), 문 고문(14.3%)이 1, 2위로 나타났고 박 전 위원장(10.9%)이 3위였다. 손학규 민주당 고문, 김두관 경남지사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을 때는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박근혜 68.7% 대 손학규 23.0%, 박근혜 68.2% 대 김두관 20.5%)가 더욱 커졌다.

 ◆40대에서 박근혜 지지율 상승=연령별로 볼 때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선 기존 조사대로 20대와 30대에선 안 원장 우세,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박 전 위원장이 우세했다. 그러나 40대에서 48.1%(박근혜) 대 46.1%(안철수)로 오히려 박 전 위원장이 앞섰다. 그간 각종 조사에서 40대는 안 원장 지지성향을 보여왔다. 이 같은 결과는 40대 여성에서 박 전 위원장이 53.3%의 지지를 얻어 41.7%에 그친 안 원장과 격차를 벌렸기 때문이다. 40대 남성에겐 안 원장(51.2%)의 지지가 박 전 위원장(41.9%)보다 높았다.

 하지만 조사대상자 가운데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32.8%였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67.2%로 나타나 대선구도가 변화할 수 있는 여지를 보였다.

 ◆집+휴대전화 결합 지역별 차등=이번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집전화와 휴대전화 결합 비율을 지역별로 달리했다는 점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은 휴대전화 반영 비율을 높였고, 지방은 집전화 비율을 상대적으로 올렸다. 이번 조사의 집전화 대 휴대전화 비율은 43%(860명) 대 57%(1140명)였다.

신창운 기자surve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