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각도에서 철저히 분석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우선 이번 미사일 발사는
1) 핵 무장력의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이라는 측면(핵 기술력은 지속적인 개발과 실험을 통해 누적됨으로, 일정한 기간을 두고 실험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측면), 2) 올 5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대내적 차원의 체제 결속과 지도력의 확보(2월 16일 김정일 생일, 5월 노동당대회 등을 앞두고 체제의 강력함을 지속 강조함으로써 내부 체제 결속 및 김정은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군부의 위상도 동시에 고려하려는 의미), 3) 동아시아를 둘러싼 ‘긴장된 미중관계’를 활용한 대미국 협상을 최대한 압박(한중의 설 직전, 미국의 슈퍼볼 직전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흔들리는 미중관계를 활용하여 최대한 미국과의 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하기 위한 의도 등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대응이 중요하다. 1) 핵 없는 한반도 원칙의 강조와 확고한 안보태세의 촉구, 2) 국제사회의 규범을 무시하는 북한의 행태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북한의 핵무장 절대 불가 및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응, 3)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의 필요성과 함께 6자회담의 재개를 통한 대화의 필요성 등이다.
북한도 이제 중대한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역사의 길을 걷고 있다. 한반도는 그 요동 속에서 감내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통일의 길을 조금씩 열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런 시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호하지만 신중한 대응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길이며,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의 마련이다. 담대한 대화와 철저한 원칙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또 다른 지혜와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하여간 어렵다. 한반도 역사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