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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

시놉티콘 2016. 12. 18. 18:26


맥주 한 잔



우연히 발견한 중학교 딸아이가 쓴 올 여름 시

맥주 한 잔

오늘 밤도 부모님은 일하다가 맥주 한잔
어머니는 이런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삶의 행복 느끼신다.
모든 사람 다 그럴까 나도 커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삶의 행복 느낄 수 있을까?

유전자는 거짓말 하지 않는가보다.
조금 더 크면 대작하겠다.
세월 가는 것은 야속하나
딸과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

좋은 세상을 생각한다.
이 아이들이 지금보다 근심이 훨씬 적은...그래서 행복한...

이렇게 한 해가 가고 또 다른 해가 온다.
그럴 때마다 꼭 함께 하는 나무가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