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1~2도 올라도 재앙" 네이처에 실어
빙하 빠르게 녹고, 아마존 우림 17% 사라져
"인류 문명에 위기…국제적 대응책 서둘러야"
![공장에서 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8/11bdf918-9eb3-4224-bdaf-d5abf03272e9.jpg)
공장에서 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구는 이미 1도가량 온도가 높아졌으며 미래에 온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출가스 증가와 온실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영구 동토가 녹으면서 메탄가스 등이 방출되는 순간도 티핑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현상이 다른 기후 변화로 인한 악영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스위스 빙하 지키기 운동을 하는 이들이 흰곰 분장을 한 동료와 자리를 떠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8/f92fe3c4-a537-4f2e-bf9e-75553a07e49f.jpg)
스위스 빙하 지키기 운동을 하는 이들이 흰곰 분장을 한 동료와 자리를 떠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과학잡지 네이처에 이 같은 우려를 표한 연구자들은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그 순간이 닥치면 잠재적인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대응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위험 요소 관리 측면에서 보면 큰 실수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수석 연구자인 팀 렌튼 영국 엑시터대 교수는 “서로 연결된 티핑 포인트를 이미 지났을 수 있다. 기후 체계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거나 매우 가까이 온 상태"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다른 연구자들도 “우리는 이미 지구의 기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스위스 빙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구온난화는 해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28/60e1d810-c063-4838-af90-1c6f863f001c.jpg)
지구온난화는 해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AP=연합뉴스]
연구진에 따르면 녹아내린 북극 해빙은 더 많은 햇볕을 흡수하는 어두운 바다를 떠다니면서 열을 증폭시킨다. 이로 인해 그린란드 빙하 등이 더 잘 녹는다는 것이다. 한 가지 현상이 다른 현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후 변화를 가속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선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양이 지질학적으로 전례가 없는 수준인 만큼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티핑 포인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났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 역시 당장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