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tivity
생명을 단죄할 권능을 가진 자들은 없다.
시놉티콘
2020. 9. 18. 14:50
생명을 단죄할 권능을 가진 자들은 없다.
자신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고, 이런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에 대해 17살 백인 청년이 총을 쏴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은 다양성을 통해 성장했지만, 여전히 흑백과 인종의 차별을 문화 속에 내장해 왔다. 전쟁상태와 노예적 예속, 집단학살, 인종청소 속에서 탄생한 헤브라이즘의 간헐적 폭발이 미국 역사 내내 벌어지고 있다.
17살 백인 청년이 총격 전 한 말 "(폭력 시위로) 사람들이 다치고 있어요. 우리의 역할은 그들의 재산을 보호하는 겁니다."
삶과 사람보다 재산 보호를 위해 총을 들어야 한다는 자유주의의 중요한 가치 사이에서 움터 나온 악마와 같은 속살도 드러난다.
그리고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종교의 자유를 가장한 배제와 反생명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영생과 구원을 위한 그들의 종교의식이 타인의 삶을 내던져버리고 있다.
죽은 자의 이야기가 산 자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