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tivity

그랬으면 좋겠네...

시놉티콘 2020. 10. 23. 14:52

 

그랬으면 좋겠네...

 

교정은 가을 가을...그 깊숙이 들어가 있다.

맑은 공기 신선한 바람 높은 하늘 티없는 색

내려오는 볕은 따뜻하고 음지의 공기는 시원하다.

그저 이 가을 아무 생각없이 걸을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온갖 불안과 고민으로 찌프리고 마음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그냥 온몸으로 가을을 느끼고

그냥 벤치에 앉아 멍하니 하늘 바라보며

공상에 젖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하늘은 높은데 여유가 없고 공기는 맑은데 마음은 탁하고 바람은 신선한데 가슴은 답답한

우리네 힘겨운 사람들에게.....

바닥 손으로 닦고 엉덩이와 등 대고 하늘보며 휘파람 부는 동네가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