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photo

9월의 어느 멋진 날

시놉티콘 2021. 10. 14. 22:29



9월의 어느 멋진 날

9월 하순 어느날 불현듯 올려본 하늘, 높고 높은 청물과 맑고 투명한 백솜으로 채워져 있다. 산을 경계 삼아 옅은 청색으로 하늘을 알리고, 청물 사이 노니는 백솜으로 넓은 품을 드러낸다.

가을가을하는 너무나 가을스러운 어느날, 그저 넋을 잃고 하늘만 연신 쳐다보게 된다. 어느 존재자가 만든 세상이고 계절이고 시간인지 난 대체 모르겠다. 그저 아름답고 청명함에 감탄할 뿐이다.

9월의 어느 멋진 날, 하여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는 날…잡을 수도 없고 돌아갈 수도 없는 그런 어느 멋진 날…그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