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티콘
2022. 5. 16. 20:43
한강 다리를 건널 때마다 느껴지는 몽환적 이미지, 파란빛의 강물과 하늘빛의 하늘, 끝없이 이어지는 강물과 경계선을 찾을 수 없는 하늘의 몽환...가끔 실존이 몽환이지 않을까? 몽환적인 것이 오히려 더 실존적인 것은 아닐까? 그렇게 되묻곤 한다.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그렇게 경계선이 무너지는 지점으로의 접촉면의 확장인 것 같다. 느낀다는 것의 그 느낌, 만져진다는 것의 그 촉감, 그리고 반복되는 삶의 리듬들 모두가 어느새 뒤엉켜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