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놉틱 정치 읽기

송영길 대표님, 권력의 탄압에 맞서 함께 싸우겠습니다.

시놉티콘 2023. 12. 17. 12:23
송영길 대표님, 권력의 탄압에 맞서 함께 싸우겠습니다.

 

 

2023년 마지막 진보-중도-보수 범국민대회가 성남시 야탑역에서 열렸습니다. 비는 내리고 날씨는 추워졌지만 잘못된 권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기를 식힐 수는 없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집회를 이끌어 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김용민 목사의 노력은 고마울 따름입니다. 늦게나마 합류하여 많은 횟수는 아니나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고개는 들고 다닐 정도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참석하여 열변을 토하시는 송영길 대표님도 당연히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날과 달리 의미심장한 집회 참석이었습니다. 월요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됩니다. 검찰의 정치 수사로 시작된 ‘돈봉투 사건’, 큰 죄라도 지은 듯 난리를 쳤으나 8개월 동안 검찰은 송영길 대표님을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8개월 만에 소환하고 보란 듯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돈 봉투 사건은 뒷전으로 밀리고, 갑자기 별건 수사의 내용이 영장청구의 중심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것을 검찰의 악명높은 별건 수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단 수사에 착수해서 뭐가 나오지 않으면 계속 압수수색 영장으로 이것저것 뒤지고, 가까운 지인들 참고인 조사하고 압수수색하고, 이것저것 엮고 엮어서 부풀리고, 언론에 수사 내용 흘리고, 그래서 대단한 범죄인 양 부풀리고, 그걸 근거로 다시 구속영장 청구하는 그런 악랄하고 비열한 수법을 행사합니다.
 
 
1979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과 하나회가 국민에게 가했던 그 참혹한 독재의 수단을 2023년 검찰이 다시 ‘서울의 봄’을 압살하고 있습니다. 결연히 맞서는 것,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켰던 힘입니다. 1987년 6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누구나 갈망했던 민주화가 시민의 힘으로 달성되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2024년, 그 해도 봄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냥 맞이할 생각이 없습니다. 싸우면서 일하면서 맞이하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바로 2024년 봄을 맞는 우리들의 시대적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