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놉틱 평화 읽기

똘레랑스와 관용

시놉티콘 2000. 5. 16. 21:08
게으름이 죄인지, 아니면 그 게으름을 탓하며 안이한 내가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도대체 글발이 오르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상념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일은 말은 많은데, 그만큼 몸은 움직이지 않고.

봄이 가서인지, 나이가 먹어가서인지, 아니면 술독인지 모를.. 스산히 불어오는 그 기분좋은 봄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내맡기고 싶을 심정일 따름입니다. 제가 일상적인 삶의 구덩이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백수가 되었다면(그러기에 힘든 상황이 도래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글들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똘레랑스와 관용의 정신으로 평화와 통일을 대비하자"라는 주제로 5회 정도 연재를 하려고 했구요.

둘째, "김정일 그는 누구인가"로 장장 50여회 정도의 글을 올리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일 후 우리의 세상은 아이들의 세상은"이라는 주제로 10회 정도

이 정도의 막대한 작업은 구상했는데, 내공이 약해서인지, 감히 엄두가 안납니다.

시간과 조건도 저를 옥죄이구요. 가능한 시간을 활용해서 저의 작업을 지루하더라도 만들어갈 작정입니다. 여러분들과 다양한 얘기도 나누고 싶구요.

참, 꽃다지라는 닉네임의 새로운 분이 저희의 회원으로 등록하셨더군요. 아마도 내가 아는 분일거라는 생각이 대퇴부를 지나, 발끝을 간지럽힙니다.

제목에 왜 똘레랑스와 관용을 섰냐구요.

프랑스에는 똘레랑스의 전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관용이라는 미덕이 있구요. 잘 생각해보십시요.
통일과 똘레랑스, 통일과 관용
남북 민중과 똘레랑스, 남북민중과 관용

이제 좀 감이 잡히십니까. 조만간 머리를 쥐어짜서 이번에는 수필식의 글을 올릴까 합니다.

조만간 다시 가상의 공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