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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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세월호
2014년 5월부터 3개월, 너무나 슬펐고 괴로웠던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특보로 메시지를 담당했던 시간, 글을 쓰기 위해 매일매일 세월호의 아픔을 접해야 했고, 글을 쓰다 멈추는 것은 다반사였다. 도대체 이 놈의 글로 어떻게 이 슬픔과 분노를 담아낼 수 있을까? 우리..
2018.04.15 -
하얀 목련
하얀 목련이 제 모습을 다 드러냈다. 봄과 정말 어울리는 자태로 태양에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다.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비가 내리면 목련은 지고 그 고운 자태를 볼 수 없다. 물에 젖은 목련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다시 그 자태로 서기 위해 온전히 1년의 인..
2017.04.10 -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로 가고 있나?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로 가고 있나? 2014년 4월 16일, 그날 세월호의 슬픔은 국민의 눈동자에 눈물로 맺혀 있으나, 그 슬픈 죽음의 진실을 밝힐 길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2016년 가을과 겨울, 광화문을 가득 매운 촛불의 분노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은 국회의 탄핵 의결..
2017.01.25 -
천일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새벽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석모도 선착장...연육교가 놓이고 이곳은 사람의 흔적이 사라졌다. 문 닫힌 매표소와 매점 앞 찬바람만 반겨준다. 비린내 풍기는 바다 냄새와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겹쳐진 역겨운 냄새는 이곳이 이미 사람들이 버려버린 공간이라는 것을 또렷이 알려준다. 그 많은 ..
2017.01.12 -
정유년 첫 날의 단상
민심이 천심이고,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며 백성은 귀하고 왕은 가볍다는 민유방본(民惟邦本)과 민귀군경(民貴君輕)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병신년이 떠나가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낡은 체제는 무너질 듯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그 벽을 발로 차지..
2017.01.02 -
사이코패스와 세월호의 아픔
건강하지 않은 사회에선 '사이코패스'들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 같다. '사이코패스'는 "일차감정에 속하는 남의 고통도 공감하지 못하고, 이차감정에 속하는 사랑, 정의감, 공분도 공감하지 못한다.…사이코패스는 지성이나 이성 면에서 보통사람과 똑같을 뿐만 아니라, 때로 더 뛰어나..
201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