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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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늘
광주의 하늘은 푸르다 못해 남도 바다를 퍼다 올려놓은 것 같다. 이 푸른 하늘 아래서 학살은 벌어졌고 그 학살의 전야에도 광주의 하늘처럼 시민은 맑고 밝았다. 해방의 거리 대동의 어깨동무 그렇게 그 하늘 아래 민주주의의 나비는 세상을 날아다녔다. 오늘 시간은 다르고 한달 이른 ..
2017.04.10 -
나물먹는 곰
인간이 되기 위해서 곰이 먹은 것은 마늘... ‘불금’, 홍대에서 마지막 입가심으로 들린 곳은 ‘나물먹는 곰’이란 집이었다. 그 곰은 나물을 먹고 뭐가 되려고 하는 걸까? 아담한 한옥에 투박한 인테리어를 한 전형적 모양이다. 그런데 술 좀 취해서 들어가니 뭐 그리 좋아보이던지... 술..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