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표범
10대 시절 좋아했던 노래 중 하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낯선 랩으로 시작된다.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장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그리고 잠시 뒤 흘러나오는 노래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양희은이 불렀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불러 더 유명해졌던 노래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김남주 시인의 가사에 곡을 붙인 ‘죽창가’,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 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靑松綠竹) 가슴으로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죽창이.” 1990년대 서정적 멜로디로 가슴..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