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5. 18:32ㆍeveryday photo
최악의 지진 참사를 겪고 있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한 주민이 3일 진흙빵을 굽기 위해 흙반죽을 만들고 있다. 고운 진흙에 소금과 식물성 버터를 섞어 구운 ‘진흙빵’은 극심한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티에서 임산부와 어린이들의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칼슘을 공급하는 주식으로 쓰이고 있다. 포르토프랭스/로이터 연합뉴스
아이티의 가난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진흙과자
진흙과자는 고운 진흙과 소금과 식물성 버터를 섞어 구운 것이라고 한다.
가난에 겹쳐진 지진 대참사
그들에게 재앙은 아마도 일상을 것이다.
힘든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노동은 무슨 의미일까?
온 삶 속에서 그을려 탄 검은 피부에 흐르는 땀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름다운 삶을 그리며 하루하루 억세게 버티는 그들에게 불평등은 무엇일까?
진흙과자는 아아티의 임산부와 어린이들의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칼슘을 공급하는 주식이란다.
쌀밥에 고깃국은 옛말이고 이제 웰빙을 위해 현미밥을 먹어야 한다는 우리와 그들은 무엇이 차이일까?
전 세계의 구호의 손길로 아이티 주민들의 삶이 진짜 개선될 수 있을 것인가?
갑자기 북녘의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들도 오랜시간 동안 가난과 고통의 시간을 지냈을 것이다.
아이티 주민을 위한 구호의 손길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런 보편적 생각으로 북녘의 사람들도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불평등한 세상이 조금씩 이라도 변했으면 한다.
과소비로 비만이 넘치는 미국사회
쌀이 남아돌아 북한의 보내자는 농민들의 시위가 있는 대한민국
이런 불평등은 언제까지 감내해야 하는 것일까?
조금 더 평등한 세상
조금 더 인정이 넘치는 세상
조금 더 살만한 세상
이 꿈들은 '무릉도원'을 꿈꾸는 한 낮의 밤꼬대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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