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의 눈물과 희망]

2010. 2. 17. 11:15everyday photo

 

[아이티의 눈물과 희망]

 

 

 

» 2010년 1월12일 오후 4시53분,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20여만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대통령궁과 정부청사, 병원 등 주요 건물과 주택 상당수가 무너진 엄청난 재앙 속에서 특히 어린이들은 참혹한 고초를 겪고 있다. 수십만명의 고아가 발생했고, 돌보는 이 없는 아이들을 입양을 핑계로 데려가 장기매매를 하는 인면수심의 일까지 벌어졌다. 1월 강진 뒤 54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이달 15일에는 제2의 도시 카프 아이시앵에서 학교 건물이 무너져 또 4명의 학생이 숨지기도 했다. 하지만 잿더미 속에서도 삶의 희망은 피어나는 법…. 아이티 현장을 전하는 외신 사진 속에서 어린이들의 모습만 따로 한자리에 모았다. 아이티가 차츰 평온을 찾은 1월말부터 보름 남짓 동안의 사진들이다. 사진 속 어린이들은 울거나 잠들어 있기도 하고, 힘에 겨워 지친 모습도 있다. 사진기를 들고 이 순간을 기록하는 어린이도 있고, 뜻밖에 찾은 일상의 즐거움에 밝게 웃는 아이들도 있다. 이들 모두에게 공통적인 것은 맑고 투명한, 너무도 천진스런 눈빛들이다. 이 눈빛 속엔 지구촌 사회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담겨 있는 듯하다. 글 이정우 기자 woo@hani.co.kr, 사진 AP AFP 로이터 신화 연합뉴스

 

아이티의 눈물과 희망이 교차하는 사진이다.

저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아이티의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다.

저들에게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아이들의 그 해맑은 웃음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불평등한 세상에서 휴머니즘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지구적 불평등에 의한 가난

가난에 의한 낙후

낙후에 겹친 재앙

재앙에 의한 죽음과 슬픔

 

이 악순환을 없애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아이티는 재발할 수밖에 없다.

 

아이티의 아이들의 슬픔과 눈물이

해맑은 웃음과 기쁨으로 바뀌는

그 날을 고대하며....

 

2010년 1월12일 오후 4시53분,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20여만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대통령궁과 정부청사, 병원 등 주요 건물과 주택 상당수가 무너진 엄청난 재앙 속에서 특히 어린이들은 참혹한 고초를 겪고 있다. 수십만명의 고아가 발생했고, 돌보는 이 없는 아이들을 입양을 핑계로 데려가 장기매매를 하는 인면수심의 일까지 벌어졌다. 1월 강진 뒤 54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이달 15일에는 제2의 도시 카프 아이시앵에서 학교 건물이 무너져 또 4명의 학생이 숨지기도 했다.

 

하지만 잿더미 속에서도 삶의 희망은 피어나는 법…. 아이티 현장을 전하는 외신 사진 속에서 어린이들의 모습만 따로 한자리에 모았다. 아이티가 차츰 평온을 찾은 1월말부터 보름 남짓 동안의 사진들이다. 사진 속 어린이들은 울거나 잠들어 있기도 하고, 힘에 겨워 지친 모습도 있다. 사진기를 들고 이 순간을 기록하는 어린이도 있고, 뜻밖에 찾은 일상의 즐거움에 밝게 웃는 아이들도 있다. 이들 모두에게 공통적인 것은 맑고 투명한, 너무도 천진스런 눈빛들이다. 이 눈빛 속엔 지구촌 사회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담겨 있는 듯하다.

 

글 이정우 기자 woo@hani.co.kr, 사진 AP AFP 로이터 신화 연합뉴스

 

기사등록 : 2010-02-16 오후 08: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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