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6. 11:20ㆍa survey of public opinion
서울 한명숙 야권 단일후보땐 오세훈과 8%P로 좁혀져 | |
[광역단체장 예상후보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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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의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 광역단체장 대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현역 프리미엄’과 ‘대안부재론’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현역 단체장들이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야권 후보들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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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대혼전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야권 후보들이 난립하는 구도에선 13.9% 포인트 차이로 한명숙 민주당 예비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 전 총리가 야당의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8% 차이로 좁혀졌다. 4월9일로 잡힌 한 전 총리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가 날 경우 차이는 더욱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한 전 총리가‘정권의 표적수사’를 온몸으로 돌파한 여세를 몰아 ‘정권 심판론’에 공감하는 야권 지지표를 결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도 이런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곽영훈 전 사장의 진술이 일관성을 잃으면서 한 전 총리의 무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무죄가 선고되면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경기지사와 인천 시장 선거에서도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 시장과 경쟁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도 15일 <문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무죄 판결이 나올 경우 그 파장은 매우 심각하다”며 “필승구도에 대해 당차원에서 심각한 고민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엄기영 전 문화방송 사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오 시장과의 격차가 8.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문수 대항마는 누구?
경기도지사 선거전의 관심사는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지사에 맞설 야권 후보가 누구냐로 모이고 있다. 야권 후보들이 난립하는 구도에선 김 지사가 52.5%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15.3%,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은 14.4%에 그쳤다. 김 지사는 야권 단일후보가 나서더라도 여유있게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 김 지사는 야권 단일후보 출마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도 김진표 의원을 28.8% 포인트, 유시민 전 장관을 26.1% 포인트, 심상정 전 의원을 39.0%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시민 전 장관의 출전으로 경기지사 선거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야권후보가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판세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 인천, 송영길 도전장에 안상수 흔들
인천에선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인천 시장의 독주 체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세가 만만찮은 까닭이다. 두 사람의 가상 대결에서 안 시장은 37.9%의 지지를 기록해 33.8%를 얻은 송 의원과 오차 범위(±2.6%)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가상대결에서 4.7%를 얻은 김성진 민주노동당 후보와 2.7%를 얻은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의 지지도까지 단순히 합산하면 송 의원의 파괴력은 더욱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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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두관, 야권 단일화땐 1위 | |
[광역단체장 예상후보 지지도] 노무현 서거 1주기 맞물려 상승세 탈수도 |
경남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에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공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나라당 후보들 사이의 지지도 조사에선 이달곤 전 장관이 16.5%를 얻어 10.2%를 얻은 이방호 전 총장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 뒤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근혜계 안홍준 의원 지지율은 13.5%였다.
여야 후보 간 가상대결에선 이 전 장관이 31.3%를 얻어 24.1%를 기록한 김 전 장관을 7.2% 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전 장관은 이방호 전 총장과의 가상대결에선 27.6%를 얻어 27.8%을 얻은 이 전 총장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23일) 분위기와 맞물려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상대결에서 8.4%를 얻은 강병기 민주노동당 후보와 2.6%를 얻은 이승필 진보신당 후보의 지지율과 김 전 장관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달곤 전 장관이나 이방호 전 총장의 지지율을 웃돈다.
출마를 선언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의 엄호성 전 의원도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시장] 송영길 도전장에, 흔들리는 안상수 | ||||
[광역단체장 예상후보 지지도 조사]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인천 시장의 독주 체제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의 기세가 만만찮은 까닭이다. 서울 출마를 고민했던 송 최고위원은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의 강력한 종용으로 인천 출마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두 사람의 가상 대결에서 안 시장은 37.9%의 지지를 기록해 33.8%를 얻은 송 의원과 오차 범위(±2.6%)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최고위원이 출마 선언을 하기도 전에 박빙의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인천은 수도권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서울의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나 경기의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등 지명도 높은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가상대결에서 4.7%를 얻은 김성진 민주노동당 후보와 2.7%를 얻은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의 지지도까지 합산하면 송 의원의 파괴력은 더욱 커진다. 여기에 야권 지지자들의 표심이 여론조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안 시장으로서는 간담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는 결과다.
두 사람의 지지는 연령대 별로 확연하게 갈렸다. 안 시장은 50대와 60대에서 각각 45.9%와 56.8%의 지지를 얻어 26.1%와 21.1%를 얻은 송 의원을 앞질렀다. 그러나 송 의원은 30대에서 40.6%, 40대에서 40.3%의 지지를 얻어 각각 24.6%와 33.7%를 얻은 안 시장을 압도했다.
한편, 안 시장은 한나라당 내 후보 지지도에서 32.7%를 기록해 이윤성(15.8%) 의원과 박상은 의원(9%)를 멀찍이 따돌렸다. 송 의원 역시 민주당 내 후보 지지도에서 29%를 기록해 문병호(10.6%), 김교흥(7.8%) 전 의원 등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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