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청계천 풍광
2024. 7. 4. 12:12ㆍeveryday photo
여름 햇볕은 따갑습니다. 겨울 햇볕은 따사롭지요. 여름 그늘은 시원합니다. 겨울 그늘은 시리지요. 하늘과 태양과 구름이 계절의 변화마다 생명을 만나는 방식입니다.
청명한 하늘도 흰 구름과 어우러질 때 하늘맛을 냅니다. 한 점 구름 없는 길도 살랑거리는 바람이 없다면 하늘맛이 사라집니다. 바람의 맛이지요. 그 추운 겨울 살을 에는 바람의 맛은 무더운 여름 온몸에 에너지를 보내주는 바람의 맛이 됩니다.
그렇게 사람은 온 몸으로 피부로 자연과 호흡합니다. 걷는 것의 리듬은 생명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길입니다. 저 높은 하늘의 푸르름에서 삶의 즐거움을 느끼고, 그 사이를 오가는 희디힌 구름에 즐거움을 느끼고, 몸을 감싸는 바람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 사계절을 느끼고 온 삶이 살아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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