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위정자의 몰골
탕왕, "그대 만방이 유죄면 그 죄는 나 일인에게 있고, 나 일인이 유죄면 이는 그대 만방과 무관하다." 『書經』 「商書·湯誥」 순임금, “나 자신이 유죄면 만방과는 무관하고 유죄면 죄는 나 자신에게 있다.” 『論語』 「堯曰」 무왕, “백성이 과오가 있으면 그 죄는 나 일인에게 있는 것이다.” 『論語』 「堯曰」 탕왕은 은나라를 세웠고, ‘대동 세상’을 의미하는 요순시대의 그 순임금이고, 주나라의 무왕이다. 성군으로 알려진 왕들은 백성의 문제는 자신의 죄로 생각하고 무한책임의 통치를 했다. 백성의 과오도 자신의 죄로 알고 통치했다. 그 이유는 동아시아가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라는 민본(民本)과 백성이 가장 귀하고 왕이 가장 가볍다는 민귀군경(民貴君輕)의 사상을 가졌기 때문이다. 위정자가 백성을 대하는 자세와..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