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9. 17:26ㆍ파놉틱 정치 읽기
이명박 후보를 꺾을 ‘남풍’이 불고 있다
1. 더 이상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을 폄훼하지 말라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초반 4개 지역은 한국정치에서 정치적 풍향계 역할을 했다. 그만큼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는 지역임을 뜻한다. 초반 정동영 후보의 승리는 이명박에게 이길 수 있는 최적 후보이며, 민주개혁세력의 재결집의 중심임을 보여준 것이다.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승복하면 된다. 국민경선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초반 선거결과를 놓고 후보 진영끼리 그 결과를 폄훼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갑갑하다. 자기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태풍의 뚫고 한 표를 행사한 선거인단을 조직 동원으로 규정하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
더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더 많은 선거인단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국민경선의 참 뜻이다. 우리가 경쟁해야 할 것은 바로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바라는 분들을 선거인단에 더 많이 참여토록 하고, 이미 선거인단이 되신 분들을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 정동영 후보의 호남 압승 예상, 영남 지지율 상승 중
현재 초반 4개 지역의 국민경선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의 흐름을 보면 누가 이명박 후보를 뽑을 최적 후보인지, 민주개혁세력을 재결집할 수 있는 최적 후보가 누구인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지금부터 4개 지역 국민경선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흐름에 대한 설명이다.
< 그림 - 1 > 대통합민주신당 4개 지역 득표 현황
추석 이후 4개 지역에서 다시 투표가 실시된다. 초반 4개 지역의 정치 풍향계라면, 추석 이후 2차 4개 지역은 민주개혁세력 적통 후보가 누구인지, 영남지역 득표력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를 판가름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광주·전남은 정동영 후보의 완승구도다.
< 표 - 1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호도(호남지역)
조사발표기관 |
조사시점 |
조사기관 |
범여권후보 지지도 | ||
정동영 |
손학규 |
이해찬 | |||
조선일보 |
9. 8 |
한국리서치 |
35.0 |
27.9 |
9.2 |
2.8(유시민) | |||||
국민일보 |
9. 9 |
글로벌리서치 |
29.8 |
23.8 |
3.4 |
4.9 | |||||
KSOI |
9.11 |
MRCK |
37.3 |
32.1 |
|
한겨레 |
9.17 |
리서치플러스 |
54.5 |
17.9 |
9.1 |
동아일보 |
9.17 |
코리아리서치센터 |
35.1 |
12.2 |
11.7 |
영남지역에서도 정영동 후보가 서서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9월 17일 한겨레와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 표 - 2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호도(영남지역)
조사발표기관 |
조사시점 |
조사기관 |
범여권후보 지지도 | ||
정동영 |
손학규 |
이해찬 | |||
조선일보 |
9. 8 |
한국리서치 |
17.7 |
29.0 |
9.1 |
6.4(유시민) | |||||
KSOI |
9.11 |
MRCK |
24.6 |
21.2 |
12.4 |
한겨레 |
9.17 |
리서치플러스 |
33.4 |
24.2 |
16.9 |
동아일보 |
9.17 |
코리아리서치센터 |
22.0 |
20.7 |
11.0 |
호남에서의 압승 구도, 영남에서의 지지율 역전이 현재 여론의 흐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초반 4개 지역의 결과도 이런 여론조사 흐름의 연장선상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정동영 후보는 ‘마의 10% 벽’을 넘어섰다(동아일보 여론조사). 이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3.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은 이명박을 꺾을 후보를 뽑는 장이다.
꿩 잡는 것이 매다. 이번 국민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꺾을 수 있는 최적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 호남으로부터 이명박 대세론을 꺾을 수 있는 ‘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호남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에서 정동영 후보만이 유일하게 이명박 후보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남에서부터 정동영 후보의 본선경쟁력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 시작되고 있다. “1인치의 차이가 명품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현재 시점 이명박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의 승리이지만,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명박을 꺾을 수 있는 최적 후보가 될 것이다.
< 표 - 3 >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수구보수냉전 진영 후보 |
지지율 |
표차 |
지지율 |
범민주개혁 진영 후보 |
이명박 |
46.5 |
+2.3 |
48.8 |
정동영 |
49.6 |
-5.6 |
44.0 |
손학규 | |
58.8 |
-26.2 |
32.6 |
이해찬 | |
59.2 |
-28.3 |
30.9 |
조순형 | |
63.5 |
-34.7 |
28.8 |
한명숙 | |
64.0 |
-36.8 |
27.2 |
유시민 | |
63.9 |
-40.5 |
23.4 |
문국현 |
※ 호남 유권자 800명 대상 여론조사(9월 11일 Weekly Chosun에서 메트릭스에 의뢰, 광주·전남·전북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 대상으로 전화조사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3.4%)
위의 여론조사에서 “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정동영 후보 40.1%, 손학규 후보 29%, 이해찬 후보 8.9%, 한명숙 후보 5.8%, 유시민 후보 5.2%로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8월 29일 시사저널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호남민심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호남 유권자의 70% 이상이 범여권의 단일후보를 원하고 있다. 호남 유권자들이 범여권의 단일후보를 원하는 것은 이명박 후보에게 승리하기를 바라는 여망의 반영일 것이다. 수구보수냉전세력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는 절절한 염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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