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노컷뉴스] '커피파티' 결성

2010. 3. 4. 10:12discourse & issue

 

 

'커피파티' 결성 재미한인 여성 사회운동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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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02:10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대한민국에도 중도좌파의 명확한 정체성을 갖는 자발적 시민운동단체가 만들어지면 좋지 않을까요?

이제는 자기의 이념적 정체성과 정책적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정당운동, 시민운동이 전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지역주의, 빨갱이논쟁 등으로 허비하며 선거를 맞이해야할까요?

당선시키면 비리로 기소당하고 구속당하고 재선거를 치뤄야 하는 상황을 중단시킬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보수의 한 쪽 날개만으로 세계를 헤쳐나가야 할까요?

작은 노력들이 모여 새로운 날개를 만드는 작업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에서도 '수정과 파티' 모임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요?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재미한인 여성이 보수주의 시민단체인 '티파티(Tea party)'에 맞서 '커피파티(Coffee Party)'를 결성해 미국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재미교포 2세 사회운동가인 애나벨 박(42.박소현)씨.

'잠에서 깨어 일어나라(Wake Up and Stand Up)'는 슬로건을 내건 커피파티(coffeepartyusa.org)는 개혁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인터넷 시민운동 모임이다.

박 씨는 3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커피파티'는 정치적 결사체가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대화 참여의 공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민의 적이 아닌 시민집합 의지의 표현이고, 미국민들은 지금의 직면한 도전과제의 해결을 위해 민주적인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며 '커피파티'의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박 씨가 지난달 페이스북에 '커피파티 운동에 동참하세요'라는 페이지를 만든 뒤 티파티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현재 회원수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커피파티' 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전역에 지부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박 씨는 오는 13일 '전국 커피하우스'를 조직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올 여름 공식적인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하는 보수주의 시민운동단체인 '티파티'는 지난달 6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전국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7일 활동 1주년을 기념해 전국 50여군데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금축소와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10만명의 온라인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티파티'는 지난해 2월 월스트리트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구제금융 지원에 항의하기 위해 결성된 뒤 정치력 영향력을 높여왔다.

원래 '티파티'는 1773년 영국 식민지 시절 무리한 세금 징수에 분노한 보스턴 시민들이 차(茶)상자를 바다로 던지며 항의했던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을 본떠 만든 용어로 '티(TEA)'는 '세금을 낼 만큼 냈다(Taxed Enough Already)'는 의미의 약어다.

한편 '티파티'와 '커피파티'가 보수와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시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함에 따라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도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