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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주자들의 1대 1 가상 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45.3%, 안철수 야권 후보 50.5%, 5.2%P 차이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야권 단일 후보가 맞붙었을 때는 박근혜 53.1%, 문재인 43.2%였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 손학규 후보가 맞대결할 때는 박근혜 58.5% 손학규 34.0%로 나타났습니다.
후보들의 국정 운영 능력 평가에선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박근혜 66.4%, 문재인 54%, 안철수 45.5% 였습니다.
소통 능력에 대해선, 응답자의 68.9%가 안철수 교수의 소통 능력을 충분하다고 평가했고, 문재인 후보의 경우 응답자의 57.3%, 박근혜 후보는 응답자의 54.7%가 충분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도덕성과 관련해선, 안철수 67.3%, 문재인 56.1%, 박근혜 후보의 경우 55.8%의 응답자가 도덕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자질로, 응답자의 46.4%는 소통을 잘하는 대통령, 27.2%는 국정운영이 뛰어난 대통령, 22.9%는 도덕적인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4월 총선 직후와 비교해 정당 지지율은 여야 모두 하락해 새누리당은 39.1%에서 33.7%로 민주통합당은 31.1%에서 22.4%로 하락했습니다.
또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지난 4월 16.9%에서 33.7%로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패널 1,45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한계는 ±2.6%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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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조사
조사 때마다 표본을 추출하는 일반 여론 조사와는 달리 동일한 표본들을 반복 조사해 여론의 변화를 살펴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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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의 경우 지지층 외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선 직전에 실시한 1차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교수 모두 10%p 가량 동반상승했다. 하지만 총선 직후 2차 조사와 현재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박근혜 후보는 2%p 상승하는데 그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이 기대보다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철수 원장의 경우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SBS 힐링캠프 출연 후 6.8%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의 지지층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기성 정치에 실망한 무당파나 후보를 고르지 못한 유권자들이 안 교수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 교수 지지로 돌아서면서 두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다면 박 후보가 지지층을 넓히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공천비리에 대한 신속한 대처 미흡
박근혜 후보는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당 대표를 맡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과 2002년 대선불법자금 사건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한나라당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천막 당사와 같은 발빠른 쇄신 모습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게 주효했다.
하지만 최근 공천비리 문제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입장을 유보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선택이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정치 부패를 더 이상의 용납할 수 없다는 국민의 눈높이와는 괴리가 있었다는 평가다.
공천비리사건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책임여부를 물어본 질문에서 박 후보가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다'는 응답이 59.4%로 '책임이 없다고 본다'는 응답 34.3%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 시대적 요구와의 차이
원하는 차기 대통령상에 대한 질문에서 절반 정도인 46.4%가 '국민과 소통을 잘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17대 대선의 경우 '경제발전과 선진화'가 시대적 요구였다면 18대 대선은 '국민과의 소통'인 셈이다. 그 다음으로 '국정운영이 뛰어나 대통령' 27.2%, '사리사욕 없는 도덕적 대통령'이 22.9%로 조사되었다.
패널의 주요 후보 평가에서 박 후보는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소통능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박 후보가 소통 능력을 국민에게 보이지 못한다면 새로운 지지층을 흡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출 뒤 첫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것도 이런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 미흡한 '여성 최초' 대선 후보 이미지
박근혜 후보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로 당선되었다. 한국과 같은 유교 문화권 국가에서 여성이 대선 후보가 된다는 것 자체가 여성 인권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여성 후보라는 점에서 박 후보는 주요 대권 후보들에 비해 여성 유권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독 안 교수와는 성별 지지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문재인 양자 가상대결의 경우 여성의 58.5%가 박근혜 후보를, 37.6%가 문재인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여성의 48.8%가 박근혜 후보를, 47.0%가 안철수 교수를 각각 지지했다.
◈ 흔들리는 충청 지지층
박근혜 후보는 세종시 원안 유지를 관철시킨 이후 줄곧 충청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다. 현재 충청권을 지역 기반으로 출마한 대선후보도 없어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가상 대결시 박 후보는 충청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안 교수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박 후보의 충청 프레미엄이 나타나지 않았다.

1) 1차 조사
모집단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표본크기 : 2,000명
표본추출 : 지역, 성, 연령, 학력, 직업, 주택점유형태 변수를 고려한
할당추출[Quota Sampling]
가중치 부여 : 지역, 성, 연령별 셀 가중치 부여
표집오차 : 무작위추출을 전제했을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2.2%임.
조사방법 :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응답률 : 8.3%
조사기간 : 2012년 3월 30일 ~ 4월 1일 [3일간]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2) 2차 조사
모집단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표본크기 : 1,666명
표본추출 : 지역, 성, 연령, 학력, 직업, 주택점유형태 변수를 고려한
할당추출[Quota Sampling]
가중치 부여 : 지역, 성, 연령별 셀 가중치 부여
표집오차 : 무작위추출을 전제했을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2.4%임.
조사방법 :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패널유지율 : 83.3% [1차 조사 : 2,000명 / 2차 조사 : 1,666명]
조사기간 : 2012년 4월 12일 ~ 4월 15일 [4일간]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3) 3차 조사
모집단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표본크기 : 1,450명
표본추출 : 지역, 성, 연령, 학력, 직업, 주택점유형태 변수를 고려한
할당추출[Quota Sampling]
가중치 부여 : 지역, 성, 연령별 셀 가중치 부여
표집오차 : 무작위추출을 전제했을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2.6%임.
조사방법 :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패널유지율 : 72.5% [1차 조사 : 2,000명 / 2차 조사 : 1,666명 / 3차 조사 : 1,450명]
조사기간 : 2012년 8월 20일 ~ 8월 23일 [4일간]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