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여론조사

2012. 8. 30. 16:42a survey of public opinion

 

 

[대선 여론조사] 박근혜, 수도권·40代서 지지율 소폭 상승… 역전 원동력

박근혜, 全大 이후 통합 행보로 한 달 만에 안철수 추월 조선일보 | 권대열 기자 | 입력 2012.08.29 03:13 | 수정 2012.08.29 16:25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한 달 만에 또 뒤집혔다. 박 후보가 40대와 수도권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박, 40대·수도권서 상승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고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직후였던 지난 7월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선 안 원장(48.4%)이 박 후보(46.4%)를 앞섰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박 후보(48.1%)가 안 원장(45.3%)을 앞섰다. 지난 20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컨벤션(convention·전당대회) 효과'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등 중간층을 겨냥한 활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조선일보]

박 후보는 지난번 조사에서 서울에서 42.1%로 안 원장(52.5%)에게 10.4%포인트 뒤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46.0%로 안 원장(49.3%)과 격차를 3.3%포인트로 줄였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 7월 조사에서 안 원장은 40대에서 53.5%였지만 이번에는 51.6%로 줄었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달 40.5%에서 43%로 지지율이 올라 안 원장과 격차가 13%포인트에서 8.6%포인트로 줄었다. 수도권과 40대 지지율 변화가 양자 대결에서 역전된 것이다.

영·호남을 뺄 경우 지역적으로 보면 박 후보 지지가 가장 높은 곳은 강원(66.6%)이었다. 대선 때마다 승부처였던 대전·충남북에서도 박 후보는 52.9%로 39.6%를 얻은 안 원장을 크게 앞섰다. 안 원장 고향인 부산에서도 박 후보가 56.8%로 안 원장(36.3%)을 앞섰다. 반면 안 원장은 제주(59.1%)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20대는 박근혜에게 위기이자 기회

20대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양자 대결에서 20대는 안 원장 67.2%, 박 후보 26.7% 지지율을 보였다. 30대에서 안 원장 55.4%, 박 후보 37.4%인 것과 비교해도 지지율 차이가 크다. 직업별 분석에서도 학생층은 68.4%가 안 원장을 지지했다. 박 후보는 21.9%였다. 20대와 학생층이 '반박(反朴)의 핵심'인 것이다.

5·16 관련 발언 등 최근 과거사 논쟁도 20대에서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보면 '과거사 논쟁 이후 박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25.2%로 '나빠졌다'는 응답(16.7%)보다 높았다. '이전과 같다'는 응답은 51.2%였다. 박 후보로서는 과거사 논쟁이 크게 불리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나 유독 20대에선 '좋아졌다'는 응답이 12.9%로 '나빠졌다'는 응답(25.2%)보다 더 낮았다. 그러나 20대는 30대보다 상대적으로 변화의 여지도 보였다.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30대 남자'는 '박근혜 지지로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가 13.0%였다. 그러나 20대에선 34.1%(남자 34.2%, 여자 33.9%)가 '안철수에서 박근혜로 지지자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성·연령별 지지층 큰 격차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지지층 구성은 성(性)·연령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 지지층의 구성 비율은 성별로 여성(54.5%)이 남성(45.5%)에 비해 많은 반면 안 원장 지지층은 남성(53.8%)이 여성(46.2%)에 비해 많았다. 세대별로는 박 후보 지지층은 50대와 60대 이상이 54.3%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40대는 19.6%, 20대와 30대는 26.1%였다. 이와 정반대로 안 원장의 지지층은 20·30대가 52.2%로 절반 이상이었고 40대는 25.0%, 50대와 60대 이상은 22.8%에 머물렀다.

[대선 여론조사] 안정적인 국정능력… 朴 52%, 安 8% 국민과의 소통능력… 朴 16%, 安 49%

  • 선정민 기자
  • 입력 : 2012.08.29 03:02 | 수정 : 2012.08.29 04:04

    지지받는 이유 대조적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지를 받는 이유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 51.7%는 '안정적인 국가 운영 능력 때문'이라고 답했다.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지 이유로 꼽은 이는 15.7%, 도덕성을 꼽은 이는 14%였다. 반면 안 원장 지지자의 49.4%가 소통 능력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다음이 도덕성(23.7%)이었고, 안정적인 국가 운영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는 8.0%였다.

     

     

    박 후보와 안 원장에 대한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에 대해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느냐'를 0점(전혀 안 좋아함)~10점(아주 좋아함)으로 답하게 한 결과 6점 이상으로 '좋아한다'는 답을 한 응답자는 57.8%였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29.4%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았다.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응답자는 12.8%였다. 전체 호감도 평균은 5.86점으로 '약간 좋음' 정도를 기록했다.

    지역으로 볼 때 박 후보는 대구·경북(7.46점)과 부산·경남(6.31점)에 이어 대전·충청(6.22점)에서 비교적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안 원장에게도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느냐'를 1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6점 이상으로 '좋아한다'는 답을 한 응답자는 57.0%였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25.3%였고,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17.7%였다. 안 원장의 전체 호감도 평균은 5.89점으로 박 후보(5.86점)와 비슷했다. 안 원장의 호감도는 광주·전라(7.16점)에 이어 서울(6.12점)과 인천·경기(6.11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9월 미디어리서치의 호감도 조사에서 박 후보는 6.32점, 안 원장은 5.90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박 후보의 호감도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여론조사] "대선까지 밀 것"… 朴지지층 63%, 安지지층 53%

  • 홍영림 기자
  • 입력 : 2012.08.29 03:02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표(票)의 견고성'은 박 후보가 더 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자 중 대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63.1%였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35.6%였다. 이에 비해 안 원장 지지자 중에선 '계속 지지할 것이다'가 52.7%였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45.7%였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안 원장 지지층에서 약간 더 큰 셈이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20대에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75.6%에 달했고, 안 원장을 지지하는 20대에서도 68.2%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의 경우엔 호남 지지자의 다수인 68.9%가 '바꿀 수 있다'고 했고, 안 원장의 경우엔 대구·경북 지지자의 절반 이상인 55.3%가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비(非)지지자 중 얼마나 자신에게 끌어올 수 있느냐는 '표(票)의 확장성' 면에선 박 후보나 안 원장 모두 비슷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인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응답자에게 '상황에 따라 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있다' 30.1%, '없다' 68.1%였다. 역시 전체의 절반가량인 안 원장을 지지하지 않은 응답자에게 '상황에 따라 안 원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도 '있다' 29.7%, '없다' 64.8%였다. 전체 유권자로 환산하면 앞으로 박 후보와 안 원장 지지율의 확장 가능성은 최대 15%포인트가량으로 비슷하다는 의미다.

     

    [대선 여론조사] 민주 지지층서 野 단일후보 선호도, 安(안철수)이 文(문재인)에 10%p 앞서

  • 홍영림 기자
  • 입력 : 2012.08.29 03:02

    '安대선후보+文총리' 조합이 반대 경우보다 지지도 높아
    단일화 때 지지층 이동 安→文 73%, 文→安 85%
    安이 단일후보 되는 경우가 표심 결집력 더 높아
    양자대결서 朴 52%:文 39% 등 민주 후보들 열세
    응답자 42% "安, 후보로 뽑히면 민주 입당해야"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 이상은 범야권 단일 후보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비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는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연대해 승리하기 위해선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각각 누가 맡기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에게선 '안철수 대통령-문재인 총리'(38.8%)와 '문재인 대통령-안철수 총리'(34.0%)의 선호가 비슷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 중에선 '안철수 대통령-문재인 총리' 체제가 좋다는 응답이 51.3%였고, '문재인 대통령-안철수 총리'가 좋다는 응답은 40.9%였다. 자신이 지지하는 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보다는 장외의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되는 게 낫다고 응답한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안 원장을 대통령으로 내세웠을 때 당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여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야권 공동정부 형태로 '안철수 대통령-문재인 총리' 체제에 대한 선호가 더 높다는 것은 만약 두 사람이 범야권 단일 후보직을 놓고 최종 경선을 벌일 경우 안 원장에 대한 지지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안 원장이 범야권 대선 후보로 뽑힌 후 민주당에 입당해야 하느냐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반대(42.4%)가 찬성(39.7%)보다 많았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입당 찬성'(64.0%)이 '입당 반대'(30.7%)보다 많았다. '당 조직과 기반 없이 대선을 치르기는 힘들다'는 이유였다.

    한편 이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원장과 맞대결은 48.1% 대(對) 45.3%로 2.8%포인트 차이의 접전이었지만, 박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맞대결은 52.0% 대 38.8%로 13.2%포인트 차이였다. 박 후보와 맞대결에서 손학규 후보는 61.7% 대 27.6%, 김두관 후보는 65.3% 대 21.2%, 정세균 후보는 66.6% 대 20.9%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야권 단일후보로 안 원장을 지지했던 응답자 중에서는 민주당의 문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됐을 경우에 계속 지지를 보내는 경우가 72.9%에 머물렀다. 나머지 17.4%는 오히려 여당의 박 후보로 지지를 바꿨고, 9.7%는 아무에게도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안 원장 지지층의 4명 중 1명가량은 문 후보로 이동하지 않는 셈이다.

    안 원장은 지지하지만 문 후보 쪽으로 이동하지 않는 유권자의 상당수는 연령별로 40대. 지역별로 서울,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이다. 안 원장의 40대 지지율은 51.6%였지만, 문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41.3%로 10%포인트 정도 낮았다. 서울에서는 안 원장 지지율이 49.3%였지만 문 후보는 37.1%에 그쳤고, 이념적으로 중도층에선 안 원장 지지율이 44.6%였지만 문 후보는 38.3%로 낮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無黨派)도 안 원장은 지지하지만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낮은 대표적인 유권자다. 무당파에선 과반수인 50.4%가 안 원장을 지지했지만, 문 후보 지지율은 35.5%에 머물렀다.

    반면 야권 단일 후보로 문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층 중에선 안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가 됐을 경우에도 지지를 보내는 경우가 85.0%로 그 반대의 경우(72.9%)보다 높았다. 문 후보 지지층의 대다수는 '반(反)박근혜'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든지 항상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 여론조사] 경선은 文, 대선은 安… 호남서 뚜렷

  • 김진명 기자
  • 입력 : 2012.08.29 03:02

    민주 대선후보 누가 적합한가
    민주 경선은 문재인 45% 1위, 손학규 15 김두관 6 정세균 3%
    호남선 安이 文에 2배 앞서

    미디어리서치의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5.2%가 문재인 후보를 꼽았고 손학규 15.4%, 김두관 5.5%, 정세균 2.7%, '없다·모름·무응답'이 31.2%였다.

    무응답층을 제외하고 네 후보의 지지층(조사 대상 1000명 중 688명)만을 100%로 해서 지지율을 환산하면 문 후보는 688명 중 65.7%를 차지했다. 손 후보는 22.4%, 김 후보는 8.0%, 정 후보는 3.9%였다. 문 후보가 결선투표 기준인 과반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2.7%가 문 후보를 선택했고 손 후보 16.0%, 김 후보 6.8%, 정 후보 2.1%였다. 역시 무응답층을 제외하고 네 후보 지지층만으로 환산했을 경우 문 후보 지지율은 71.5%에 이르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후보를 향한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제3세력 후보로 안철수 교수가 나서는 3자 대결을 가상한 질문에서 박 후보 44.2%, 문 후보 14.9%, 안 후보 34.9%였다. 광주와 전남·북에선 안 후보 지지율이 57.2%로 문 후보(23.8%)를 두 배가량 앞섰다.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인 호남 민심이 야권 단일 후보로 안 후보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경우 손학규 후보가 전북에서 31.1%를 차지, 문 후보(28.4%)를 앞섰다. 손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선 것은 전북이 유일했다. 전남에선 문 후보 45.4%, 손 후보 20.6%였고 광주는 문 후보 50.9%, 손 후보 27.3%, 서울에선 문 후보 40.0%, 손 후보 21.9%였다. 서울과 호남에서의 문·손 두 후보 간 격차가 다른 지역보다 적게 나타난 것이다.

    본지 여론조사의 지역별 후보 지지율을 현재까지 선거인단 모집이 끝난 충북·인천·전북·경남·광주·전남 등 6개 지역의 선거인단에 적용하면 경선에서 후보자들이 얻을 표를 추정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해 보면 전북에선 손 후보가 4만3164표를 얻어 문 후보(3만7709표)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전남에선 문 후보가 2만9481표를 얻어 손 후보(1만3377표)에게 승리할 수 있다. 6개 지역의 예상 득표에다 이미 치른 제주·울산·강원 경선 결과를 합칠 경우 문 후보는 57.3%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선 여론조사] BW(신주인수권부사채), 룸살롱 논란… 4명 중 1명 "安 이미지 나빠져" 5·16, 정수장학회… 6명 중 1명 "朴 이미지 나빠져"

  • 배성규 기자
  • 입력 : 2012.08.29 03:02

    국정운영 능력 인지 여부엔 安 42%로 朴 63%보다 낮아

    본지 조사에서 여론조사 응답자 4명 중 1명(25.2%)은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 이후 안 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최근의 도덕성 검증으로 인해 응답자의 16.7%가 이미지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연구소(현 안랩)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및 룸살롱 출입 논란을 보면서 안 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2%가 '나빠졌다'고 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8.2%, '이전과 같다'는 58.1%였다. 이에 비해 '박근혜 후보의 5·16 등 과거사 인식과 정수장학회 관련 논쟁' 이후 박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25.2%, '나빠졌다'는 16.7%였다. '이전과 같다'는 51.2%였다.

    안 원장은 지난 1999년 안철수연구소가 발행한 BW를 인수, 300억원대의 주식 평가 차익을 얻었다. 또 이사회의 'BW 발행' 의결 과정에 이사가 아닌 산업은행 벤처투자팀장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적법성 시비가 제기됐다. 안 원장은 룸살롱 논쟁이 거세지자 뒤늦게 "유흥주점에 몇번 가본 적이 있다"고 했다. 안 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여성(28.5%)과 50대(30.0%), 대구·경북(38.9%), 보수층(33.2%)에서 높았다. 박 후보는 5·16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고, 정수장학회에 여전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박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남성(20.1%), 20대(25.2%)에서 높았다.

    한편 박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과반수인 63.2%였지만, 안 원장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41.9%에 그쳤다.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인지도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박 후보는 6.28점, 안 원장은 4.81점이었다. 박 후보는 50대(7.20점)와 60대 이상(7.37점)에서 국정운영 능력 인지도가 높았지만 20대(5.37점)와 30대(5.41점)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안 원장은 20대(5.43점)와 40대(5.24점)에서 인지도가 높았지만 60대 이상(3.86점)에선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