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여론조사

2016. 9. 26. 12:33a survey of public opinion

[단독] 호감도, 반기문>문재인>박원순…지지도, 반기문>문재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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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선주자 13명 인지·호감·지지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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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는 문 > 안 > 반 순 높아
“인지도 낮은 후보들 중에서도
호감도 크면 지지율 오를 여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2.7%,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7.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8.1%, 박원순 서울시장 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추석 직후인 지난 20~2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다음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9%),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3.2%) 등이었다.

본지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주자들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비호감도를 함께 조사했다.

‘○○○후보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질문한 인지도 조사 결과는 문재인 전 대표(95.1%), 안철수 전 대표(94.8%), 반기문 총장(93.9%) 순이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8.9%), 김무성 전 대표(81.9%), 오세훈 전 시장(80.3%), 손학규 전 고문(79.2%),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70.1%) 순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경기지사(62.3%), 안희정 충남지사(58.0%), 김부겸 더민주 의원(54.2%), 원희룡 제주지사(50.1%), 이재명 성남시장(40.1%) 등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지지도는 호감도와 비호감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인지도는 낮지만 호감도가 높은 후보들의 경우 앞으로 지지도가 상승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주자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들에게 ‘○○○후보에게 호감을 느끼느냐’고 물었더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반 총장의 호감도가 63.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문 전 대표(49.3%), 박 시장(46.6%), 안 전 대표(46.4%) 순이었다. 인지도가 낮았던 후보 가운데 김부겸 의원(42.7%), 유 의원 (41.3%), 남 지사(40.7%) 등의 호감도가 4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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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김부겸·유승민·남경필·안희정, 호감도 높은 다크호스
② 지지정당 없는 부동층 23%의 호감도 반기문·문재인·안철수 순

③ 반기문 호감도 충청서 73%, 문재인은 PK서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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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이라는 답변이 가장 적게 나온 인사는 반 총장(34.9%)이었고, 다음은 문 전 대표(49.3%)였다. 3~5위는 박 시장(51.5%), 안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이상 52.3%)이었다. 반 총장은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낮았고, 문 전 대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 수치가 같았다. 나머지 인사들은 호감도보다 비호감도 수치가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4.8%, 더민주 25.7%, 국민의당 9.4%, 정의당 3.7%였다. ‘모름·무응답’은 23.2%.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2016년 8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단독] 호감도, 반기문>문재인>박원순…지지도, 반기문>문재인>안철수



김부겸·유승민·남경필·안희정, 호감도 높은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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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지·호감·지지도 여론조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7년 1월 귀국한 뒤 대선 출마선언을 할 경우 선택지가 남아 있다. 새누리당에 입당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반 총장은 중앙일보의 차기 대선주자 인지도·호감도·지지도 조사 중 호감도·지지도에서 모두 선두였지만 아직 변수가 남아 있다. 특정 정당을 선택했을 경우 야당 지지층 가운데 그에게 호감을 가진 응답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지도 낮지만 경쟁력 있는 복병들
유승민·남경필 호감도 여권 2·3위
김부겸은 야권서 손학규보다 높아
안희정, 충청서 반기문 이어 2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때부터 검증 무대에 올라 인지도·호감도·지지도의 변동폭이 다음 대선까지 크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지도·호감도 조사에서 잠재력이 큰 여야의 ‘다크호스’를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본지 조사에서 새누리당 차기 주자군 가운데선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더민주 후보군에선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가 인지도는 낮지만 호감도가 높은 다크호스로 나타났다. 유승민 의원은 인지도(‘잘 안다’+‘언론 통해 들어서 안다’)의 경우 70.1%로, 김무성(81.9%) 전 대표나 오세훈(80.3%) 전 서울시장보다 낮았다. 하지만 그를 안다고 답한 사람들 중 호감도는 41.3%로, 반 총장을 제외한 여권 주자 중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35.0%)보다 더민주 지지층(49.7%)에서 14.7%포인트나 호감도가 높았다. 유 의원의 경우 야권 지지층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드러났지만 당내 고정 지지층 확보가 과제인 셈이다.▷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유 의원은 그를 ‘잘 안다’(33.6%)고 한 ‘적극 인지층’만 볼 때는 호감도가 50.9%로 더 높아졌다. 남 지사도 인지도는 62.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잘 안다’고 답한 적극 인지층은 28.2%에 그쳤다. 하지만 인지자들의 호감도는 유 의원 다음(40.7%)이었다.▷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더민주 후보군 가운데 김부겸 의원은 인지도(54.2%)는 야권 후보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인지층 중 호감도(42.7%)는 여야 전체 후보군 중 5위였다. 대구·경북(68.4%)과 새누리당(40.6%) 지지층에선 야권 주자 중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그를 ‘잘 안다’고 답한 19.6%의 ‘적극 인지층’만 놓고 볼 때 호감도는 58.8%로 문재인(56.2%) 전 대표보다 높았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김부겸 의원처럼 단순 인지도는 낮지만 인지자 중 호감도가 높은 후보들의 경우 앞으로 지지도가 상승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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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반기문 호감도 충청서 73%, 문재인은 PK서 53%
② 지지정당 없는 부동층 23%의 호감도 반기문·문재인·안철수 순


안희정 충남지사도 전체 인지도(58.0%)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호감도는 39.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안 지사의 경우 인지층 호감도가 대전·충청(57.6%)에선 반 총장 다음으로 높았고, 더민주 지지층 내 호감도는 62.1%로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다음이었다. 그를 ‘잘 안다’고 답한 ‘적극 인지층’(26.5%)의 호감도는 51.6%로 더욱 올라갔다.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은 인지도(79.2%)는 비교적 높았지만 호감도(39.9%)는 인지도에 비해 낮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인지도(80.3%)와 호감도(36.8%) 차이가 컸다. 원희룡(인지도50.1%, 호감도 32.5%) 제주지사와 이재명(인지도 40.1%, 호감도 39.4%) 성남시장은 인지도·호감도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김부겸·유승민·남경필·안희정, 호감도 높은 다크호스



지지정당 없는 부동층 23%의 호감도 반기문·문재인·안철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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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4명 중 1명(23.2%)은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층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4.8%, 더불어민주당 25.7%, 국민의당 9.4% 순이었다. 여야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스윙보터(Swing Voter)’인 부동층은 선거 판세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여야 스윙보터…확장성 가를 변수
박원순·김부겸 37%대로 뒤이어
새누리선 유승민·남경필·오세훈 순

이번 조사에서도 ‘정당 부동층’에서의 대선주자 지지도 1위는 ‘없다’(34.8%)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31.2%),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0.3%),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6.2%), 박원순 서울시장(3.7%),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3.0%),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2.7%)이 뒤를 이었다.

부동층에 인지도와 호감도·비호감도(해당 대선주자를 안다고 응답한 경우)를 물었을 때도 반 총장이 강세를 보였다. 반 총장은 인지도(91.9%)는 세 번째로 높았고 호감도(63.9%)는 가장 높았다. 반면 비호감도(31.5%)는 조사 대상 차기 대선주자 중 가장 낮았다. 반 총장 뒤를 이어 호감도가 높게 나타난 인사는 문 전 대표(44.8%), 안 전 대표(42.3%), 박 시장(37.4%), 김부겸 더민주 의원(37.2%) 순이었다. 새누리당 대선주자 중에서는 유 의원(36.8%)이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34.1%로 뒤를 이었다. 유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35%의 호감도를 보였으나 부동층에서 호감도가 더 높았다. 소속 정당보다 부동층에서 호감도가 더 높은 대선주자는 유 의원이 유일하다.

비호감도는 김부겸 의원(51.5%), 문 전 대표(51.9%), 안 전 대표(54.3%), 유 전 의원(57.4%), 박 시장(58.6%) 순으로 낮았다. 비호감도가 높은 순은 원희룡 제주지사(70.2%), 안희정 충남지사(66.7%), 이재명 성남시장(66.1%) 등의 순이었다.
 
▶관련 기사 김부겸·유승민·남경필·안희정, 호감도 높은 다크호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호감도는 높고 비호감도는 낮은 반 총장의 확장성이 제일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민간 정치 싱크탱크인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은 “부동층은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있는 사람이 다수”라며 “반 총장이 정치행보를 하면 호감도와 지지도 모두 떨어질 가능성이 커 부동층에서의 지지도와 충성도가 더 중요한 타이밍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층은 대구·경북(24.4%), 부산·경남(24%), 호남(23.9%)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반 총장 출신 지역인 충청은 부동층이 21.4%로 낮은 편이었다.

정한울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는 “여야 텃밭에서의 부동층은 언제든 지지 후보를 선택할 준비가 돼 있는 부동층”이라며 “이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 후보가 확실히 서면 정당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지지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지지정당 없는 부동층 23%의 호감도 반기문·문재인·안철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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