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풍광
2021. 4. 10. 16:16ㆍsensitivity
가슴이 느끼는 감정으로 삶을 이야기하고,
발목이 느끼는 통증으로 길을 이야기하고,
손목이 느끼는 고통으로 노동을 이야기하자.
눈물이 말하는 슬픔으로 약자와 눈 맞추고,
들썩이는 어깨로 약자와 기쁨을 나누고,
어깨 위로 올린 손으로 약자와 연대를 느끼자.
뛰다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 두 손 툭 털고 다시 달리자.
먹먹하다가도 이내 웃으며 서로 보듬고 그 길 가자.
맞잡은 손의 온기로 모진 삶 이겨내는 민초처럼 그렇게...
잠깐이다...사람들이 걸으면 길이 된다. 손 맞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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