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빌딩 1층 파리크라샹
2022. 2. 20. 08:06ㆍeveryday photo
태어나서 브런치를 처음 먹어본다. 아점은 매우 많이 먹었다. 주로 전날 마신 술에 지친 위를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순대국, 뼈다귀, 라면 가끔 짜장라면…이런 것들이었다.
어쩌다 마주친 브런치, 색, 향, 그릇 전혀 다른 세상이다. 대체로 달고 맛있다. 눈으로 봐도 예쁘고 코로 향을 느끼고 혀로 맛보고…괜찮다. 좋은 분들과 아침 9:30부터 시작한 브런치, 가끔은 이런 새로움도 필요할 것 같다.
4인 4색의 메뉴와 함께 먹는 샐러드, 즐거운 대화와 서로에 대한 배려…금요일 아침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세상이 이렇게만 돌아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촌스럽게 처음 해 본 브런치와 첫 브런치 메뉴를 올리는 촌스러운 꼰대가 되었다. 이것이 색다르다. 삶은 다양하고 모두가 존중받아야 한다. 5월 9일 이후 그럴 수 있을까? 조금은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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