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2022. 7. 5. 08:55ㆍeveryday photo
그도 그럴만하다. 더 참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그리 온갖 나쁜 것들은 만들어 내뿜었으니….
올여름, 매우 견디기 힘든 시간이 펼쳐지고, 하루 지내기가 힘겹고, 걷는 것이 겁나고, 흘러내리는 땀이 온몸을 휘감을 거다. 또 이렇게 두어 달 지나면 가을의 소리와 바람이 들려 불어올 것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가올 겨울과 한 해가 지나감을 서운해하는 소리가 들려올 거다. 그렇게 돌고 돌아가는 것이 계절이고 삶이고 부딪힘이겠지.
그래도 자연이 그 무더운 공기만 주는 것은 아니다. 잠깐의 휴식 같은 그늘로, 불볕더위 사이사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와장창 쏟아지는 소나기로, 무지개 뿌리며 쏟아지는 물줄기로 우리에게 삶의 기운을 주곤 한다. 그렇게 또 여름의 한가운데로 진입한다.
'everyday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벽초지 수목원 (0) | 2022.07.20 |
---|---|
자연과 인공 (0) | 2022.07.08 |
서촌 (0) | 2022.06.10 |
바람 (0) | 2022.05.16 |
환구단 (0) | 2022.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