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혁신파크’의 지구 지키기(9월 9일)

은평구 ‘혁신파크’의 지구 지키기(9월 9일)

은평구는 마을공동체 운동의 오랜 역사를 만들어온 지역이다. 그만큼 많은 마을 활동가들이 정성과 시간을 들여 조금씩 세상을 바꾸어왔다. 그 상징적 공간 중 하나가 ‘혁신파크’다. 서울시가 주인이지만, 은평구에 소재해서 은평구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이 되었다. 또한 ‘혁신파크’는 세상을 좋게 만들려는 사람들의 집합소이기도 하다. ‘혁신파크’는 마을 활동가들과 혁신가들의 공간이며,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는 서울이란 공간에서 쉼과 여백을 제공하는 좋은 공간이다. 아이와 함께 잔디를 걷고, 뛰어 놀고, 나무 냄새를 맡는 공간이고,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공간이며, 주말이면 조용히 뒷짐지고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며, 상품과 재화의 거래와는 다른 혁신가들이 미래와 지구를 위해 움직이는 공간이다. 그래서 정말 소중한 곳이다.
2023년 9월 9일, 이 공간에서 지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임과 행사가 있었다. “제1회 탄소중립실천 모든 것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람들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어떤 사람들은 작은 파라솔 아래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구를 지키자고 호소하고, 어떤 사람들은 잔디 위에 텐트를 치고 지구와 함께 호흡하고, 그렇게 모두 지구를 위해 움직이였다. 이런 공간을 많이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며, 지구를 위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석과불식’, 모든 것을 소비하는 사회가 아니라, 남기고 함께 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그런 가능성의 시대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