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먹자골목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흑백사진과 켈리그라피 전시

2023. 10. 14. 15:16everyday photo

불광먹자골목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 흑백사진과 켈리그라피 전시(2023.10.10.)

 

불광1동 주민센터 4층에서 불광먹자골목 사람들, 삶의 이야기를 흑백사진과 켈리그라피로 담다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일과가 끝나고 불광먹자골목에서 쓴 소주를 마시기도 하고, 시원한 500cc 한 잔을 들이켜기도 하고, 전에 막걸리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평일이면 은평구 사람들이 모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곳이고, 주말이면 서울 시민들이 등산을 마치고 뒤풀이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이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을 오랜 기간 지키며, 사람들의 쉼터를 만들어주신 불광먹자골목의 살아 있는 증인들의 사진과 켈리그라피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음식점은 정말 부지런해야 하고, 매우 고되며, 손님에게 미소의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그분들을 장인이라고 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술 한잔 안주 한 점 먹어 본 곳도 있고, 아직 찾아가 보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안 가본 한집 한집 들려봐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켈리그라피를 써주신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졌고, 켈리그라피와 함께 하는 주인공들의 사진이 각 매장에 걸려 있을 거라 생각하니, 불광먹자골목이 훨씬 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희망에 희망을 담고, 켈리그라피에 담긴 정성만큼 불광먹자골목이 더욱 번성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