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마을예술창작소 별별곳간과 딸의 노래 공연(2023.11.04.)
2023. 11. 10. 14:33ㆍeveryday photo
은평마을예술창작소 별별곳간과 딸의 노래 공연(2023.11.04.)
별별곳간이 내년이면 벌써 10년이랍니다. 2014년 구산가압장이라는 공간에서 은평마을예술창장소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저와는 큰 인연이 없지만 제 와이프는 이곳과 인연이 깊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이 우리의 딸 한결이를 알고 계시니, 자주 딸을 데려갔던 모양입니다. 초등학교 4~5학년에 처음 보신 분들이 계시니 말입니다. 초딩이 어느새 스무 살이 넘어서 별별곳간에서 노래 공연하고 있으니까요.
은평구는 마을공동체 운동이 열심히 진행되었고, 우여곡절이지만 모두의 노력과 인내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누구라도 무너뜨릴 수 없는 세월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분들이 그 허리를 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지요. 삶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마을공동체 운동에 동참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사치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누구나 경쟁할 수 있고, 누구나 마을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그런 세상말입니다. 그런 세상은 마을공동체가 만들어갑니다. 저야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습니다. 와이프에게 그런 일은 내맡겼으니까요.
5년째 이어오는 은평구 기타 모임, 2~3년이 되었다고 하는 우쿨렐레팀의 공연, 글쓰기 모임 분들의 서예 작품 전시와 설명,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3인의 기타리스트팀의 공연이 있었다. 드디어 우리의 딸 공연, 그래도 실용음악과에 들어간 인물이니 노래는 잘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잘했다. 정말 좋았다. 노래 제목은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귀가 호강했다. 와이프가 속해있는 ‘꿈꾸는 합창단’의 마지막 공연이 있었는데, 미안하게도 딸과 나는 약속이 있어서 자리를 떠야 했다. 꿈합은 원래 노래를 잘하는 합창단이고, 많이 들어봤으니 이해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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