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벌어진 야단법석(2023.11.20.)
2023. 11. 27. 10:15ㆍeveryday photo
국회에서 벌어진 야단법석(2023.11.20.)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어지러운 세상, 종교의 역할” 종교인들이 벌이는 유쾌한 시국 Talk Concert에 토론자 또는 질문자로 참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종교인들에게 어지러운 세상에서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묻는 자리였습니다. 그날 제가 종교인(스님, 목사님, 신부님)들에게 들렸던 질문입니다.
•세상이 어지럽습니다. 민생은 도탄 직전이고, 평화는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그러니 행동이 시급합니다. 저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NSC 사무처 행정관과 통일부 장관정책관으로 일했고, 현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종욱입니다. 시국 법회 야단법석 현장에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정말 고맙습니다.
•윤석열 정권하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짓밟히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는 매우 위태롭습니다. 삶과 평화가 무너지면, 절망과 고통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의 파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입니다.
•최근 상황과 관련하여 더욱 우려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우발적 충돌을 막으려고 합의한 9.19 공동성명 폐기를 주장한 신원식 씨가 국방부장관에 임명되었고, 군령권을 가지는 합참의장은 김명수라는 도대체 용납이 안 되는 인물을 앉히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인이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근무 중에 주식 거래하고, 선제적 타격을 준비하려고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는 골프로 대응하는 자를 합참의장에 임명했습니다. 이런 지휘관을 임명한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김명수는 해군 중장, 해군 참모총장, 해군작전사령관이었습니다. 한반도의 충돌은 주로 NLL 해상경계선을 중심으로 벌어졌습니다. 아마도 김명수의 임명은 NLL 해상에서 과잉 대응을 통해 9.19 군사합의를 의도적으로 파기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공안정국 국면으로 돌입하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북풍몰이라는 안보를 정치에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잃은 윤석열정권이 현 국면을 타개하고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럴 때 종교계는 앞장서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했습니다. 다시 한번 종교계의 의로운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어찌하실 것인지 국민에게 말씀을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투가 벌어지는 그 지옥불 같은 공간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어린 영혼이고, 평범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73년 전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시작되고, 너무나 많은 남북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고, 형제가 총부리를 겨누다 죽어갔습니다. 우리에게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과거입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교황은 전쟁의 중단을 위해 움직이고 계십니다. 우리 종교계가 그런 행동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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