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5. 23:56ㆍeveryday photo
서울혁신파크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시민행진 참가(2023.11.25.)
서울혁신파크에서 불광역, 연신내역, 구산역을 거쳐 응암역까지 진행되는 시민행진에 참석했습니다. 시민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개발의 핑계로 시민의 쉼터를 파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시민의 외침입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은평 지역 주민들의 바람은 이 공간이 민간 개발업자와 건설업체의 이권 다툼에 빠지지 않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과거 방식의 개발은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그 지역의 거주민들과 의논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다양한 토론과 시뮬레이션을 전개하고, 지역민들과 공청회를 개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쉼터가 개발업자와 건설업체의 잇속을 챙기는 곳으로 전환된다면, 그야말로 서울시가 자신의 권한을 민간업자들에게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누구를 위한 건축인가? 그것에 대해 주권자인 시민들이 묻고 있으나 묵묵부답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토론입니다. 민주주의 핵심은 자치입니다. 시민들의 토론과 시민의 자치로 공간은 구성되어야 합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행진이었지만, 인도의 시민들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그만큼 서울혁신파크는 은평 주민들에게 중요한 의미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함께 의논하자. 공동의 공감대와 합의를 만들어 가보자는 매우 상식적인 주장입니다. 이마저 하지 않는다면 서울시는 자치라고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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