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을) 민주당 예비후보 김종욱- 김종욱의 강의를 들은 청춘들에게(20240213)

2024. 2. 14. 14:06은평을 예비후보 김종욱

서울 은평구(을) 민주당 예비후보 김종욱

- 김종욱의 강의를 들은 청춘들에게(20240213)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 학기, 처음 만난 사람들...3월 꽃 피는 봄에, 9월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그 계절에 처음 얼굴을 봤지요. 저도 낯설어 첫 시간은 매우 어렵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20대 청춘들과 만난다는 것 자체로, ‘세계와 시민’이라는 과목으로 당신들과 시대를 함께 논할 수 있다는 것이...때로는 소통이 어렵기도 했고, 때로는 참 소통이 잘 되기도 했지요. 그렇게 딱 16주의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16번의 만남, 짧지만 소중한 만남, 어쩌면 세상을 살다 스쳐 지나도 모를 인연들이지만, 그래도 삶을 살며 16번을 만난다는 것은 인연이지요. 한 친구가 연신내역 저녁 인사에 한참을 서성이다가 다가와서 저의 수업을 들었다고 인사하더군요. 왜 나는 기억이 안 날까요. 참 좋았을 인연이었는데...그래도 알아봐 줘서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청춘과 1년에 꼭 두 번씩 만났습니다. 강의라는 매개이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표현은 못 해도 당신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잘할 때는 잘하는 대로, 못 할 때는 못 하는 대로, 그렇게 열심히 현실을 응시하는 당신들이 대견했습니다. 저도 그런 때가 있었고, 저도 제가 그때는 잘난 줄만 알았지만, 나이가 들어 아는 것은 여전히 아는 것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당신들의 열정이 좋았습니다. 웃길 땐 웃어젖히고, 슬펐을 땐 눈물 펑펑 흘리고, 아플 땐 함께 나누는 그 순수함, 코웃음 치겠죠. 제가 20대에 무슨 순수함...당신들은 순수합니다. 제가 근 15년을 봐왔으니까요. 변하긴 했지요. 세상이 변하는데 당신들이 변하지 않으면 그것도 이상하지요. 그래도 알맹이는 남아 있어요. 당신들의 미래를 당신들이 만들어 가세요. 선배들은 실패한 것 같습니다. ‘지속 가능성’ 단어 앞에서는, 소비와 향락은 어쩌면 우리의 문명이었죠. 진보를 외치면서도 말이에요. 그래서 미안합니다. 고치려고 텀블러도 들고 다니지만, 그냥 데코레이션 같아요. 함께 변합시다. 당신들과 함께, 기성세대를 가르쳐주세요. 기성세대들 잘 안 변합니다. 여러분들이 어른이 되어주세요. 정말 고맙고 반가운 친구들에게...

 

 

 

#경희대 #세계와시민 #동국대 #정치학개론 #지속가능성 #미래 #강의 #청춘 #은평을 #김종욱 #재직자전형사랑합니다당신들로행복했어요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