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2024. 6. 16. 22:27everyday photo

상처

큰 삶의 흔적으로 상처 입은 마음은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멀쩡하게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그 흔적이 다가오면 마음은 흔들리고 견뎌내기 어렵습니다. 그런 흔적을 지우려는 몸부림은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줍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주변에서 사라지고, 외롭고 공허한 삶이 지속되지요. 사람답게 살아가기 어렵게 되는 그런 삶 말입니다. 가끔 주변에 그런 지인을 보게 됩니다. 무엇 하나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미안함,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그에 대한 답답함과 화가 교차합니다. 질식할 것 같은 경쟁사회와 불공정‧불평등의 모순사회가 만든 병 때문에 그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어떻게 분노할 것인가? 어떻게 부셔나갈 것인가? 신분제 사회를 뚫고 나온 인민들이 마주한 또 다른 질서인 자본주의 경쟁사회, 또 다시 우리는 그 격전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어떻게 분노할 것인가? 어떻게 부셔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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