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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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비가 오고 난 하늘은 시리다. 모든 걸 버리고 그저 그 모습으로 우리와 만난다. 얼마만인지 몰라 낯설고 이리저리 쳐다보지만 이리 맑은 것을 어디서 볼까.푸르디 푸르러 눈마저 푸르게 하는 하늘을 보며 저민다 가슴이... 짧디 짧은 시간을 푸르게 살아야 하는데 무디게 지낸다. 맑은 것..
2018.04.15 -
하얀 목련
하얀 목련이 제 모습을 다 드러냈다. 봄과 정말 어울리는 자태로 태양에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다. 비가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비가 내리면 목련은 지고 그 고운 자태를 볼 수 없다. 물에 젖은 목련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다시 그 자태로 서기 위해 온전히 1년의 인..
2017.04.10 -
슬픔과 섞인 비가 내린 어느 가을날
가을을 또 보낸다. 봄에 피는 꽃은 그 푸르른 생명력과 향기로 세상을 수놓는다. 가을에 떨어진 생명없는 낙엽도 색바란 세월의 흔적으로 멋을 더하고 자신의 향이 아니라 세상의 향기와 뒤섞여 사뿐히 내려 앉는다. 그리고 세상을 덮어 겨울을 견디게 하고 또 다른 봄을 위해 모든 것을 ..
2015.11.15 -
단언컨대 밀림은 가장 완벽한 낙원입니다.
단언컨대 밀림은 가장 완벽한 낙원입니다 등록 : 2013.09.27 19:49 수정 : 2013.09.27 19:49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생태계 건강의 기준은 생물종의 다양성이다. 빛과 물이 만든 열대우림의 풍요로운 기후가 여러 생물을 낳고 자라게 한다. 김산하 제공 [토요판] 긴팔원숭이박사 김산하의 ..
201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