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_미디어리서치 공동여론조사]

2011. 9. 14. 13:55a survey of public opinion

 

[본지·미디어리서치 공동조사] 박근혜 45.2%, 안철수 41.2%

 

입력 : 2011.09.14 03:04 / 수정 : 2011.09.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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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民心 여전히 혼전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12년 대선을 가상한 양자(兩者)대결의 경우,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45.2%,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41.2%였고 '모름·무응답'은 13.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과 6월에 이은 3차 정기 정치지표 조사다.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벌여왔다. 이 추세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나 4%포인트 차이로 안 원장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박 전 대표 지지층의 견고함을 보여줬다. 반면 안 원장은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분간 정치 현장을 떠나겠다고 밝혔는데도 박 전 대표와 접전을 벌이는 유일한 범(汎)야권 후보로 떠올랐고, 이번 조사에서도 '안철수 바람'이 한 번 더 확인됐다.

내년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안 원장 대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출마할 경우에는 박 전 대표 53.6%, 손 대표 30.7%였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박 전 대표 52.8%, 문 이사장 30.8%였다.

한편 여야(與野) 및 무소속 15명의 대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多者)대결 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 32.2%, 안 원장 17.7%, 손 대표 6.5%, 문 이사장 5.4% 순이었다.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 다자대결의 표심, 석달 전 조사와 비교해보니… 朴, PK서 -16.6%P, 50대 이상 -11.3%P

 

입력 : 2011.09.14 03:04

 
출처=연합뉴스

朴, 모든 지역서 1위지만 전 연령층서 지지율 하락… 수도권 처음으로 30% 아래로
與 지지자 10%가 "安 지지"

13일 실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3차 정기 정치지표 조사에서 박근혜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은 32.2%로 나타나, 지난 2월과 6월에 실시된 1·2차 조사 때의 지지율(42.1%)보다 9.9%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3차 조사는 정치권 안은 물론 장외(場外)의 주요 유력 대선 주자가 모두 포함됐다.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이사장 등 정치권 밖에 머물러 온 인사들은 그간 '대선 출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강한 부인 때문에 정치지표 조사에서 빠졌었다.

이들 유력 주자들을 모두 망라한 이번 조사의 다자(多者) 대결 구도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안 원장과 문 이사장 등이 장내로 진입하면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을 잠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차 조사와 비교할 때 강원·제주(-25.2%포인트), 부산·울산·경남(-16.6%포인트), 인천·경기(-12.2%포인트) 등에서 크게 빠졌고, 대전·충남북(-8%), 대구·경북(-5.1%)에서도 떨어졌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29.6%와 27.8%로,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30%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6월 조사에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서울 34.4%, 인천·경기에선 40.0%였다. 또 6월 조사에선 한나라당 지지자의 62.8%가 박 전 대표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한나라당 지지자의 54.8%만이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도 박 전 대표의 주 지지층인 50대가 50.8%(6월조사)에서 39.5%로, 60대 이상에서도 55.8%에서 44.5%로 각각 11.3%포인트 떨어졌다. 20대에선 6.8%포인트, 30대 8.6%포인트, 40대도 11.4%포인트 하락했다. 전 연령층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다자 구도에선 안 원장에게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서울 21.2%, 인천·경기 18.6%로 박 전 대표보다 각각 8.4%포인트, 9.2%포인트 낮았다. 안 원장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선 박 전 대표가 40.4%로 안 원장(16.8%)을 앞섰으나, 지난 6월 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57%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박 전 대표의 지지가 줄어들었다. 광주·전남·전북에선 박 전 대표(15.4%)가 안 원장(15.1%)과 비슷했고,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13.8%),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11.2%)의 순이었다.

안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로부터 10%의 지지를 받았다. 기존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여권과 야권, 무당파의 대권주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던 지지를 안 원장이 조금씩 끌어낸 결과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지난 6월 10.2%에서 이번에 6.5%로 줄었다.

반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은 5.4%로 6월 조사(3.3%)에 비해 올랐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 6월 6.2%에서 3.2%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추석 밥상에도 분 安風(안철수 바람)… 견고한 박근혜 지지층

 

입력 : 2011.09.14 03:04

[정치지표 3차 조사]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사그라지지 않는 安風 - 수도권에서 팽팽한 접전, 20~40대 지지율에선 앞서
밀리지 않는 박근혜 - 영남·충청권 여전히 강세… 50·60대 이상 20~45%P 앞서
정권교체 열망 - "정권교체 이뤄져야" 55.7% 朴지지자 35%도 "정권교체"

내년 12월의 대선을 향한 이번 추석 민심은 박근혜한나라당 대표에게 다소 기울어져 있었지만 '안철수 바람' 역시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실시한 대선 가상 양자(兩者)대결 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45.2%)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41.2%)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4.0%포인트였다. 전문가들은 응답자의 과반수(55.7%)가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대답하는 상황에서도 박 전 대표가 선두를 지킨 것은 "박 전 대표 지지층의 견고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박 對 안' 혼전 양상

추석을 전후로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접전 양상이 이어진 것에 대해 미디어리서치 김지연 상무는 "안풍(安風)의 위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도 밀리지 않은 '박근혜 대세론'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원장은 박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그동안 야권 후보 중에서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던 40%대를 기록함으로써 박 전 대표에게 맞설 수 있는 대항마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해낸 것으로 평가됐다. 여권의 분열로 지지층이 분산되는 상황을 맞거나, 야권이 이번 '안철수 현상'처럼 단일화 드라마에 성공한다면 대선은 팽팽한 접전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에서 53.6% 대 30.7%로 22.9%포인트 앞섰다. 박근혜·손학규의 양자 대결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에서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에서도 계속 박 전 대표를 지지한 경우는 67.6%였지만, 23.9%는 안 원장으로 지지를 바꿨다. 손 대표 지지자들은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68.1%가 야권 후보인 안 원장을 지지했지만, 22.8%는 여당 후보인 박 전 대표로 지지를 바꿨다. 결국 안 원장은 박 전 대표와 손 대표를 지지했던 양쪽 유권자들에게 고른 지지를 얻으며 4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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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

박 전 대표는 안 원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지역별로는 서울(40.4% 대 42.9%)과 인천·경기(44.5% 대 43.2%) 등에선 비슷했다.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54.1% 대 33.8%)과 부산·경남(49.6% 대 36.1%) 등 영남권과 충청권(49.8% 대 39.4%)에선 우세했지만, 호남권(34.5% 대 48.7%)에선 뒤졌다. 박 전 대표는 손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호남권에서 안 원장처럼 15%포인트가량 뒤졌지만, 영남권에선 부산이 고향인 안 원장에게 13~20%포인트가량 우세했던 것과는 달리 손 대표에게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모두 40%포인트 이상 앞섰다.

세대별로는 박 전 대표가 안 원장에게 20·30대에선 20%포인트가량 뒤졌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선 20~45%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40대에선 42.1% 대 46.8%로 안 원장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55.7%)가 '정권이 재창출되어야 한다'(30.8%)보다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가 안 원장 등 야권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우세했던 이유는 박 전 대표 지지자 중에서도 정권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박 전 대표 지지자의 34.8%가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대선주자 호감도·국정능력 평가… 박근혜·안철수, 나란히 1·2위

 

입력 : 2011.09.14 03:04

손학규 호감도 3위·능력 3위, 문재인 호감도 3위·능력 4위

13일 실시된 3차 정치 지표 조사에서 주요 대선후보 6명의 개인적 호감도와 국가 운영능력 모두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유권자들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순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선후보 지지율과 같은 순서였다.

호감도

지지율에서 1·2위를 기록한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이 호감도에서도 역시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 좋아하는 정치인을 10점, 전혀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을 0점으로 한 10점 만점의 호감도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6.3점을, 안 원장은 5.9점을 얻었다.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이 각각 4.9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 4.8점,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4.6점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박 전 대표가 60세 이상에서 7.4점, 50대에서 6.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안 원장은 20대에서 6.5점, 30대에서 6.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박 전 대표가 충청도와 강원, 제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6.9점을 얻었고 안 원장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6.4점을 얻었다. 서울에서 박 전 대표의 호감도는 6점이었다.

손 대표에 대한 호감도는 광주와 전남·북이 5.8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같은 지역에서 6.0점을 얻은 안 원장보다는 낮았다. 호남 지역에서 박 전 대표의 호감도는 5.5점이었다. 내년 총선에서 야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시민 중에서는 안 원장이 6.5점을 얻어 각각 5.8점을 얻은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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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수행능력

주요 대선후보들의 국정 수행능력 평가 설문에서도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이 1·2위를 차지했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를 10점 만점, 국가운영 능력이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할 때는 0점을 매기도록 한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6.3점, 안 원장은 5.2점을 기록했다. 안 원장의 경우 후보 개인의 장·단점을 묻는 설문에서는 46.6%의 응답자가 '국가 운영능력 부족'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이어 손 대표와 김문수 지사가 5.1점을 얻어 공동 3위였고, 문 이사장이 4.9점, 정몽준 전 대표가 4.8점이었다. 내년 총선 때 야권 후보 지지층에서는 손 대표의 국가운영 능력을 5.9점으로 가장 높게 봤고, 안 원장은 5.7점, 박 전 대표와 문 이사장이 각각 5.6점을 얻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층이라고 답한 시민 중에서는 박 전 대표가 가장 높은 6.1점, 이어 안 원장이 5.1점을 얻었고 진보층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5.8점을 얻어 공동 1위를 했다.

 

[여론조사] 朴, 경험(18.4%) 많지만 우유부단(16%)·독선적(8.4%)… 安, 서민적(13%)이나 국가운영능력(46.6%) 부족

  • 입력 : 2011.09.14 03:04

유권자가 보는 朴·安 장단점
원칙과 소신은 모두 높아 "安, 장점 모르겠다" 38.9%

13일 실시된 조사에서 국민들은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 모두 '원칙과 소신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7.3%가 '원칙과 소신이 있다'고 답했고, 이어 '지도자로서 경험이 많다'(18.4%), '포용력이 있다'(6.5%), '결단력이 있다'(5.7%), '서민적이다'(5.5%)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가 25.7%, '장점이 없다'는 1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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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의 장점에 대해서는 23.1%가 '원칙과 소신이 있다'고 했고, '서민적이다'(13.0%), '포용력이 있다'(10.1%), '결단력이 있다'(7.2%),'지도자로서 경험이 많다'(3.0%)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 38.9%, '장점이 없다' 4.7%였다.

국민들은 박 전 대표의 단점으로 '우유부단하다'(16%), '국가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13.1%), '독선적이다'(8.4%), '귀족적이다'(7.5%), '원칙과 소신이 없다'(4.5%)는 점을 꼽았다. '잘 모르겠다' 42.2%, '단점이 없다' 8.3%였다.

안 원장의 단점으로는 '국가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가 46.6%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우유부단하다'(2.3%), '원칙과 소신이 없다'(1.8%), '귀족적이다'(1.3%), '독선적이다'(1.0%)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 41.1%, '단점이 없다' 5.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