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26 03:00
安 사퇴후 지지율 - 朴 43.5, 文 39.9
20.5%는 朴지지로… 21.4%는 부동층으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사퇴 이후인 지난 24~25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박근혜(朴槿惠) 새누리당 후보 43.5%, 문재인(文在寅) 민주통합당 후보 39.9%인 것으로 나타났다.
朴·文후보 등록 회견… 박근혜(왼쪽)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5일 각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했다. 박 후보는 이날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조인원 기자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3.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정의당 심상정, 통합진보당 이정희, 무소속 강지원 후보 등은 모두 1%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 등의 부동층은 16.0%였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월 27일에 실시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가상 대결 지지율이 47.1% 대(對) 45.3%였던 것과 비교하면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두 후보의 차이는 1.8%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다소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안 전 후보 사퇴 이전에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들(32.4%) 가운데 56.9%가 문재인 후보로 옮겨갔고 박 후보로 이동한 경우는 20.5%,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으로 바뀐 경우는 21.4%, 기타 후보로의 이동은 1.2%였다. 전체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의 43.1%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일단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전체적으로 9.3%에서 16.0%로 증가했다.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