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과 천년의 금서

2017. 2. 21. 01:33sensitivity



김진명의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몽유도원천년의 금서.

이제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으면 일단, 생각했던 소설은 마무리된다.

어떤 이는 국뽕이라고 하고, 역사로 장사한다고도 하고,

역사적 논란은 너무 강렬한 싸움을 일으킨다고 한다.

무엇이건, 왜 많은 사람들은 역사라는 것에 몰입하는가?

역사라는 화두?

내가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의 궤적과 꾸러미들

느끼지도 못할 만큼 흐르는 일상과

너무나 격렬해서 잊지 못할 사건들의 엮임...

앞으로 나아갈 힘...허무하게 무너지지 않게 할 기억들...

이제 소설을 넘어 역사로, 사상사로, 일상사로, 전쟁사로,

조금씩 흔들리며 가야겠다.

다가오는 것에 두려움을

지나간 것의 애틋함으로 감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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