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아픔

2021. 7. 30. 11:56sensitivity

 

독일 베를린 시내 한가운데의 Holocaust Mahnmal

독일의 유대인 학살의 처참한 역사를 잊지 않으려고 만든 조형물이다. 오랜 시간의 토론을 거쳐 잊지 않으려고 베를린 시내에 조성하기로 한 기억의 공간이다. 60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이데올로기에 의해 죽임이라는 배제의 길로 들어섰다. 혐오 대상의 멸종을 위한 1차 방식인 교배를 뛰어넘는 실존의 중단을 선택한 것이다. 그 비극의 역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다짐의 상징으로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추모와 기억의 공간....

젊은이들과 아이들은 그리도 기억하려고 하는데 잊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른들은 이념으로 편 가르고 권력의 가면을 쓰고 공격한다. 젊은이들과 아이들은 가슴 울컥, 남의 일로 느끼지 않는데, 어른들은 말끔히 씻어내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자한다.

그런 어른은 어른이 아니다.
몸만 커버리고 공감은 사라진 괴물일지도 모른다.

그 시간, 절망과 공포로 부모를 찾았을 그 친구들에게
우리가 작은 미안함은 남기고 살아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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