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과 과거
2023. 1. 8. 21:56ㆍeveryday photo
광화문과 과거
광화문 광장의 밤에 잠입한 과거 연등,
화려하고 아름답고 밝다.
크리스마스트리부터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까지
봇짐 꾼에서 왕까지...
연말과 연초가 되면 한 해 동안 큰 탈 없이 지낸 것에 감사하고
다가올 한 해 동안 더 좋은 일들과 만나기를 기원한다.
어느 해보다 혹독하게 추운 경제 시대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
어느 해보다 위험하고 긴장이 고조될 불안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무거운 전망,
그래서 힘들고 어렵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겁이 나는 신묘년이 될 것 같다.
언제나 그대로 그 험한 세상을 견뎌내고 희망을 만들었던 것이 민초다.
그들이 위대한 것은 능력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함께 살아내야만 했기 때문이었으리라.
견뎌내야 한다는 우리들의 그 간절함이 현명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었을 게다.
1월도 절반으로 가고 있다. 지켜보자. 어떻게 민초들이 새길 만들어나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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