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대한민국 곳곳의 민심
2023. 7. 2. 22:23ㆍeveryday photo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기독교 장로회 소속 교회 신도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기도와 집회를 하고 있다. 그 길을 조금만 돌아서 가면,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 스님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 중이고, 바로 옆에는 이정미 정의당 당 대표가 단식하고 있고, 그 옆자리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켜주고 있다.
대한민국 곳곳에 국민은 일본의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의 자식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우리의 후손에게 좋은 해양과 그 생태계를 물려주려는 것이다. 정쟁이니, 괴담이니 이런 주장 이전에, 바다에 어찌 되었건 원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핵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간다면 바다 생물들에게 좋을 리 만무하다. 핵 오염수의 바다 투기 방식 이외에도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다. 한사코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라고밖에는 달리 이해할 방법이 없다. 가장 저렴한 핵 오염수 투기를 선택한 것이다.
이런 국가와 우방으로서 협력하며 지낸다는 것은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그렇게 고집을 피운 이유는 한일 미래세대를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 미래세대가 앞으로 30년 동안 핵 오염수가 버려지어 퍼져나갈 태평양 바다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멀리 보면 희극인데, 가까이 보면 비극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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