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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 소렌토의 식사(부인의 생일) 20241109
서오릉 소렌토의 식사(부인의 생일) 20241109(내란 발생 전의 일상이야기를 올립니다. 윤석열 때문에 못올린 글과 사진입니다.)매년 11월 초중반이면 와이프의 생일이 어김없이 옵니다. 가족들과 외식으로 축하하는 것이 관행처럼 굳었지요. 그렇다고 대단히 좋은 곳을 가는 건 아닙니다. 2024년은 서오릉 근처의 ‘소렌토’라는 스파게티 전문점에 갔습니다. 가끔 가던 곳인데 코로나 때부터 안 가게 된 곳이었고, ‘와우 맛있어’ 이런 수준도 아니었지요.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음식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저는 해장 파스타, 딸은 어려운 메뉴명의 파스타, 그리고 피자를 시켰고, 생일이신 분께서는 전통적인 돈가스와 파스타 소스가 결합된 실험적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돈가스였지만요. 제가 선택한 해..
15:16:21 -
도시 속의 산업화 흔적, 청계천 골목 20241031
도시 속의 산업화 흔적, 청계천 골목 20241031(내란 발생 전의 일상이야기를 올립니다. 윤석열 때문에 못올린 글과 사진입니다.)을지로와 청계천은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마천루를 만들고 있는 듯이, 구도심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자본 특히 금융과 건설자본이 이 노다지를 그대로 내버려 둘 턱이 없지요. 호시탐탐 기회만 노렸을 텐데,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심의 슬럼화를 막아야 한다는 것과 도심이 자본의 먹잇감, 가진 자들의 공간이 된다는 것 간의 그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도심의 속살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청계천 골목길마다 옛날이 담겨있지요. 낡은 건물과 때 묻은 골목, 누가 쓴지 모르는 낙서들이 어우러져 과거를 현재에 ..
2025.06.17 -
종묘길, 역사의 길 따라(20241031)
종묘길, 역사의 길 따라(20241031)(내란 발생 전의 일상이야기를 올립니다. 윤석열 때문에 못올린 글과 사진입니다.)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는 곳이 종묘입니다. 종로3가에 위치해 있지요. 국토와 곡식의 번창을 기원하는 제사를 사직이라고 하는데 그 사직단이 있던 곳이 지금의 종로구 사직동이라고 합니다. 경복궁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에 사직을 세웠으니 이것이 종묘사직이지요. 이곳 종묘의 담을 따라 펼쳐지는 좁지만 긴 길은 예쁩니다. 걷는 것이 일종의 역사 여정이고, 현재와 과거가 길을 사이에 두고 공존하지요. 종묘를 지나면 창경궁과 창덕궁으로 이어집니다. 왕과 왕족의 모습만이 조선이라고 볼 수 없지요. ‘민유방본’, 국가의 근본은 백성이라고 했으니, 그 백성 ..
2025.06.13 -
스킨과 로션을 보내며
스킨과 로션을 보내며넉넉하게 살아오지 않아서인지 스킨과 로션을 처음 열었을 때 아까워 조금씩만 손에 덜어 얼굴에 마찰을 일으키기를 반복하곤 합니다. 그럼 오래 쓰지요. 거기다 스킨과 로션의 비율도 맞춰야 합니다. 한쪽이 많이 비어 있으면 고민스럽지요. 그렇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다 떨어져갈 때쯤 새 스킨과 로션을 부인님께 받으면 잠깐의 설레임이 생깁니다. 그때부터 스킨과 로션의 양이 많아지지요. 새 스킨과 로션을 빨리 보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참 적어놓고 보니 쫌스러워 보입니다. 그게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겠지요. 팍팍 써도 문제 없을 삶을 희망하는 것도 인지상정일테구요. 쓰잘때기 없는 스킨과 로션 이야기였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파면하고, 새 대통령 등장하니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즐거움입니다..
2025.06.11 -
13살 소년공과 60살 대통령 후보의 포옹
살기 위해 공장에 갔던 13살 소년, 삶과 죽음을 넘나들었던 60살 대통령 후보, 그들이 만나 서로를 안아준다. 그렇게 고통과 슬픔은 희망과 눈물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2025.06.01 -
사전에 투표하고야 말았습니다.
사전에 투표하고야 말았습니다.오늘 정오에 불광1동 사전투표소에서 긴 줄의 뒤에 서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마침내 사전투표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이 아니 기쁠쏘냐! 내란 우두머리와 내란 세력을 응징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연료를 장전했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연료를 장전해주십시오. 적어도 연료탱크에 80% 이상은 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5년 동안 쌩쌩 달릴 수 있는 ‘국민주권정부’의 탱크를 채워주십시오.#사전투표 #불광1동 #민주주의 #내란수괴 #응징 #민생경제 #연료탱크 #80%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