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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년사 해설
1. 2000년의 평가 □ 성격 : 경이적인 사변들이 일어난 위대한 전환의 해, 20세기를 빛나게 총화한 력사적인 해 □ 성과 ㅇ '고난의 행군' 마지막 돌격전을 빛나게 장식한 한 해 - 천리마대진군을 통해 고난의 행군을 성과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 - 이는 정책순위에 있어서의 turning point를 암시하는 것으..
2001.01.10 -
관용의 정신, 통일의 자세(똘레랑스 3)
평화의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금단의 땅 북녘은 단 1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다. 수많은 눈물, 수많은 죽음, 수많은 사연 속에 철저히 서로를 갈라놓았던 철책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남한의 정상을 태운 비행기는 유유히 철책선을 넘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흘러..
2000.06.14 -
88년 홍제동거리와 똘레랑스(下)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 통일의 구호는 산천을 뒤흔들었다. 인산인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합당할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87년 민주항쟁을 현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나로서는 이런 대인파를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 듯 신문기사에 의하면 3만명 정도의 인파가 홍제동 거..
2000.06.01 -
황석영칼럼] 김남주 시인에게 -퍼온 글
어언 5·18 광주민중항쟁 20주년이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음은 개운치가 않다. 봄날은 가고 낙화가 흐트러진 비 온 뒤의 젖은 땅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항쟁의 주체는 더욱 분명해졌지만 가해자와 그 진상은 애매하게 넘어가버리고 아무런 인간적 참회나 사과도 없이 설상가상으로 씁쓸한 지역주의..
2000.05.25 -
88년 홍제동 거리와 똘레랑스(上)
이제부터 "똘레랑스, 그리고 관용"과 관련된 저의 경험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워낙 글을 못쓰지만 성심 성의껏 만들어가겠습니다. 88년 홍제동거리와 똘레랑스(上) 폭염이 짓던 6월. 갓 대학을 들어와 선술집 주위를 맴돌며, 세상을 배우고 낭만을 찾던 88년의 여름은 무덥기만 하던 시간이었다. 우리의 ..
2000.05.25 -
똘레랑스와 관용
게으름이 죄인지, 아니면 그 게으름을 탓하며 안이한 내가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도대체 글발이 오르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상념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일은 말은 많은데, 그만큼 몸은 움직이지 않고. 봄이 가서인지, 나이가 먹어가서인지, 아니면 술독인지 모를.. 스산히 불어오는 그 기분좋은..
200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