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 11:50ㆍ파놉틱 정치 읽기
['바보 노무현'을 기억하기 위한 남겨두기]
원망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기억할 겁니다.
언제나 역사에서 목소리가 없는 그래서 권력이 없는
다수의 사람들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새 바람처럼 소리없이 도처에 번져
기억으로 되살아나고
새로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백성들의 역사이며 목소리 없는 다수의 역사였습니다.
그래서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은 나의 몸 속으로 기어들어와
삶의 기준과 규범과 의례가 됩니다.
그래서 주변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입니다.
이것이 가진 자들이 알지 못하는 우공이산의 힘입니다.
그래서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하고 기억하고 기억해서
어느 순간 스물스물 도처에 편재되어
되살아나는 기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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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말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바보 노무현'의 유서를 다시 읽어봅니다. 기억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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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유서전문이라고 주장되는 내용입니다. 사실 여하가 어떻게 판명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 또한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퍼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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