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가 타령?”, 에라 망할 것들아!

2023. 3. 17. 21:10파놉틱 정치 읽기

“죽창가 타령?”, 에라 망할 것들아!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반일감정을 정치에 활용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매번 ‘죽창가 타령’이냐고 비아냥 된다. 이 자들은 역사적 감각도 무디고, 헌법적 가치도 부정하는 태도다. 우리는 죽창가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일제의 참혹한 우리 국민에 대한 학살이 벌어진 곳이 우금치다. 일제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고 적들의 총 앞에 대나무로 만든 창으로 맞섰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항전이었다.
 
1894년 7월부터 1895년 2월까지 일제에 의해 전사한 우리 국민은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야말로 피로서 지키려고 했던 나라였다. 맨몸으로 죽창을 들고 절대로 일제에게 나라를 넘길 수 없다는 처절한 전쟁이었다. 이 동학농민전쟁에 참여한 우리 국민은 이후 일제에 맞서는 다양한 전투와 항일독립투쟁의 근원(저수지)과 같은 역할을 했다.
 
‘죽창가 타령’이라는 말을 함부로 지껄여서는 안 된다. 역사를 비하하고,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고, 역사 앞에서 미래를 비추지 못하면, 그 나라의 백성은 언제나 참혹한 현실을 살아내야만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미래가 누구를 위한 미래인지? 그 미래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죽창’이라도 들어서 지키려고 했던 나라다. 당신들은 언제 한 번 나라를 위해 죽창이라도 들어보았는가.

 

 

 

동학농민전쟁 기념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