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갔던 길입니다. 옳은 길이었으니…

2025. 4. 1. 22:27everyday photo

그렇게 갔던 길입니다. 옳은 길이었으니…

넉 달이 다 되어갑니다. 가슴 철렁했던 기억, 눈물 나도록 고마운 사람들, 그렇게 장갑차를 막아섰고, 총구 앞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외쳤습니다. 국민은 자유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그 간명한 상식이 이 넉 달을 버티게 했습니다. 며칠 지나면 내란이 진압됩니다. 다리를 펴고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소주 한 잔 마시며 호탕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그 평범한 일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일상은 새로운 일상입니다. 윤석열이 파면되고 내란이 진압된 이후의 일상은 광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사회대개혁의 일상, 차별과 배제가 없는 세상, 그래서 약소수자들이 살고 싶은 나라로 나아가야 합니다. 광장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를 들으며 울컥울컥했던 그 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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